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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43%뿐 글의 상세내용
제목 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43%뿐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2-10 조회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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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43%뿐


본지 혈청예찰 분석…“농가 백신 구입만하고 접종기피 가능성”

일부 농가 “구제역 백신은 소 전문용…양성률 낮을 수밖에”

 3개월여 만에 구제역이 재발한 가운데 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소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방역당국의 구제역 혈청예찰 결과 보고서(2014년 1~10월)에 따르면 소(한우·육우·젖소)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평균 94.9%로, 월별로는 1월 88.4%, 5월 98.7%, 9월 94.6%, 10월 96.7%이다.



 반면 돼지는 평균 49.6%에 불과했다. 월별로는 1월 72%에서 5월 46.9%, 7월 45.8%, 8월 42.4%로 계속 낮아지다가 9월(51.2%)과 10월(56.1%)엔 약간 높아졌지만 소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육돈의 경우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1~10월)은 4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전문가들은 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양돈농가들이 사육중인 돼지에 구제역 백신 접종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양돈농가들은 구제역 백신을 맞힌 돼지의 경우 접종 부위에 화농(고름) 등 문제가 생겨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실제 지난해 대한한돈협회가 한 대형 육가공업체에 출하한 돼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에서 이상육이 나타나기도 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상육 발생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그냥 버리는 부위가 연간 1만1000t, 금액으로 치면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돼지 구제역 백신은 1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의 경우 농협을 통해 구입하고, 소규모 농가(1000마리 미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돼지를 기르는 전국 6700여농가 가운데 3200여농가가 전업농이고, 이들이 사육하는 돼지가 전체 사육마릿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백신 공급률이 95%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규모 양돈농가의 백신 공급률도 10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양돈농가가 구제역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자 행정처벌을 우려한 양돈 농가들이 백신만 구입해 놓고 실제 접종은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엔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의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는 읍·면장 책임 아래 담당 공무원이 농가를 방문, 백신 공병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확인한다”며 “농가가 백신을 그냥 쏟아버렸는지, 과연 접종을 마쳤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하기는 솔직히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방역 전문가들은 따라서 농가의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낮다는 것은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양돈농가들은 “현재 공급하는 구제역 백신은 소 전문용으로 만든 것이어서 돼지에 접종할 경우 항체 양성률이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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