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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폭설…일부 농산물 가격만 반등 글의 상세내용
제목 강추위·폭설…일부 농산물 가격만 반등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2-10 조회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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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폭설…일부 농산물 가격만 반등


대파, 출하지연되고 찌개소비 늘어 잠시 오름세

풋고추·애호박 등 작황 부진에 물량 줄어 호전

유통전문가 “반짝상승…값 회복엔 큰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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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갑작스러운 한파와 일부 지역의 폭설로 몇몇 노지채소와 열매채소류 값이 움직이고 있다. 7일 서울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중도매인들이 오이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이달 들어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와 일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대파 등 몇몇 노지채소와 풋고추·애호박·오이 등 주요 열매채소류의 시세가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한파와 폭설이 농산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섣부른 가격 급등설을 경계하고 있다.



 8일 서울 가락시장과 농협 청과사업단 등에 따르면 노지채소 가운데 대파의 출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윤종구 농협 청과사업단 채소부장은 “현재 대파는 전남 신안·진도를 비롯해 충남 서산·논산, 전북 부안·고창 등지서 출하되고 있는데 땅이 얼어 일부 지역에서 수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산지 분위기는 소비지 도매시세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8일 가락시장의 대파 경락값은 1㎏들이 상품 한단당 1670원 선이었다. 5~6일 평균 시세(1870원)보다는 200원 정도 낮은 것이지만 지난해 이맘때보단 500원 정도 높았다. 김동진 대아청과㈜ 이사는 “날씨가 춥다보니 찌개 등의 재료로 수요가 늘기도 했고 경기 구리시장 등으로의 반입량이 줄어 가락시장 시세가 조금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 이사는 “전국적으로 대파 작황이 좋은 데다 겨울철 주출하지인 전남지역의 경우 재배면적은 5%, 단수는 15%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날씨가 풀리면 한단당 900~1000원으로 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풋고추·애호박·오이 등의 값도 비교적 많이 뛰었다.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가온 재배하는 품목들인데,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물량이 다소 줄어들어서다. 특히 <청양>고추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시세가 이달 1일 이후 줄곧 9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8일에도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10만47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손호길 농협가락공판장 경매부장은 “충남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아 일찍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반입량이 전체적으로 줄었고, 이달 중순 경남 진주·밀양산이 성출하될 예정이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라 풋고추 시세는 당분간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애호박도 이달 들어 2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1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월 중하순 1만5000~1만6000원 선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한상자당 5000~6000원 이상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백다다기>오이도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4만원대 후반~5만원대 초반 시세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7000~8000원 오른 시세다.  



 애호박은 현재 전남 광양과 경남 진주, 오이는 전남 고흥과 경북 상주에서 각각 출하되고 있다. 강윤규 한국청과㈜ 경매사는 “이들 두 품목은 충남지역의 경우 수막시설을 갖춘 단동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날씨가 춥고 일기가 좋지 않다 보니 출하량 자체가 많지 않았고, 전남지역에선 아주심기 시기가 일주일쯤 늦어진 데다 고르지 않은 날씨 탓에 생육도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 경매사는 그러면서 “이달 중순 구례산 물량(오이)이 성출하되면 시세가 조금 하락할 순 있어도 전체적인 물량이 적어 시세는 그럭저럭 나올 듯 싶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시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파와 폭설이 농산물 값 회복과 농가 소득 증대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통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윤종구 부장은 “몇몇 언론에서 채소 값이 최대 60%까지 뛰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일부 품목만 반짝 반등했을 뿐 궂은 날씨로 수확 작업을 못한 상당수 농가들에겐 현 시세가 ‘그림의 떡’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 그러면서 “만약 11월 중하순에 한파가 찾아왔다면 김장철 매기라도 일찍 살아났을텐데 수도권 기준으로 김장철이 마무리된 시점이어선지 한파에 따른 시세 반등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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