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돼지 구제역 백신, 공급량 100% 넘어도 항체 양성률은 50% 안팎 글의 상세내용
제목 돼지 구제역 백신, 공급량 100% 넘어도 항체 양성률은 50% 안팎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2-30 조회 402
첨부  
돼지 구제역 백신, 공급량 100% 넘어도 항체 양성률은 50% 안팎

접종 소홀·주사 잘못 ‘의문’…효과도 ‘의심’


축산대기업 관련 농장서 첫 발생 ‘책임론’ 대두


포토뉴스

양돈농가들이 구제역 백신을 구입하고도 접종을 소홀히 해 돼지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이번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충북 진천지역에서 방역당국이 긴급 소독활동을 펼치는 모습.

진천=이희철 기자
photolee@nongmin.com



 양돈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공급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으나 정작 돼지의 항체 양성률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가들이 백신을 구입하고도 접종을 소홀히 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접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북 진천지역의 백신 공급률(전업농 기준)은 22일 현재 19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진천지역 양돈농가들은 올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충북 전체 사육돼지에 접종할 물량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구제역 백신을
구입했다.



 그렇지만 1~10월까지 진천지역 사육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55.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양성률은 이 지역 소(99.2%)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진천지역을 포함해 전국의 돼지 구제역 백신 공급률은
12월20일 현재 120~130%에 달하지만 무작위로 농장을 선정해 항체 양성률을 조사해 보면 소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10월까지 전국의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49.6%에 그쳤다. 이 기간 소의 항체 양성률은
84.8%였다.



 방역 전문가들은 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낮은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우려한 양돈농가들이 백신만 구입해 놓고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현행법상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가
백신 접종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장·군수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양돈농가들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맞히면 스트레스를 받아 잘 자라지 않고, 접종 부위에 화농현상이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자주 제기해 왔다.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어도 구입 영수증이나 빈병만 보여주면 그냥 넘어가는 행정기관의 확인방법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구제역 백신을 주사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요령을 보면 ▲1침5두(주사바늘 1개로 5마리까지 접종) ▲백신은 냉장상태에서 보관하되 사용 3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8℃ 이상
유지한 후 주사를 놓을 것 ▲백신 접종 전 가축을 안정시키고, 주위를 조용히 유지할 것 등이다. 그러나 돼지는 소에 비해 농가당 사육마릿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주사를 놓기도 어려워 대다수 농가들이 이 같은 접종요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보급 중인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소를 위해 만든
구제역 백신을 돼지에 접종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과 두번째
발생농장, 그리고 1월 AI 최초 발생농장이 모두 축산 대기업인 H그룹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해당 그룹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진천의 ㅇ농장은 H그룹 계열사인 S사 소유로 확인됐다. 또 Ⅷ농장 인근에 있는 두번째 구제역 발생농장(종돈장)도
Ⅷ농장과 소유주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Ⅷ농장 종사자들은 구제역 발생 직전 구제역 상시 발생국을 여행하고도 입국시 공항에서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의 조사결과 밝혀졌다(본지 2014년 12월22일자 10면 보도). 올해 AI가 처음 발생한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도 H그룹
소유의 법인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진천지역에서는 문제의 구제역 농장 퇴출 요구와 함께 H그룹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양섭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기업 계열사가 직영하는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방역에 소홀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불성실한 축산업자를 퇴출시켜야 성실한 축산농업인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충북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