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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최고농업기술명인을 찾아서⑵화훼분야 박노은씨 <충남 태안>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최고농업기술명인을 찾아서⑵화훼분야 박노은씨 <충남 태안>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1-09 조회 437
첨부  
[기획]최고농업기술명인을 찾아서⑵화훼분야 박노은씨 <충남 태안>

상품성 좋은 호접란 모종 보급


원괴체 유도·분얼방식 이용 연간 50만본 생산

소형품종 육성·식재충진기 개발한 ‘연구 농민’


포토뉴스

충남 태안에서 호접란 조직배양 모종을 생산하는 박노은씨가 출하를 앞둔 호접란을 살펴보고있다.



 “조직배양
기술을 사용해 호접란 모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0년째 호접란을 재배하는 박노은씨(68·충남 태안)는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모종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그는 “호접란은 양란 중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부가가치도 높지만 모종의 95%가 중국 또는
대만산”이라며 “조직배양을 통해 국산 모종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배양이란 작물에서 생장점 등을 추출해 다량의
식물체로 증식시키는 기술. 호접란은 작물 특성상 수직성장은 하지만 수평번식은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박씨는 증식을 위해 원괴체(생장점 배양을 통해
만든 것으로, 일정시간 후에 완전한 식물체로 자라남) 유도방법이나 분얼방식 등의 기술을 이용한다.



 원괴체 유도방법은 작물의
줄기에 자라난 생장점을 떼어낸 뒤 생장을 조절해 50~100개의 원괴체로 만들고, 이를 다시 배양해 더 많은 원괴체로 증식하는 것. 기술 도입
초기엔 배양할 때 화학생장조절물질을 사용, 변이가 많이 일어났으나 지금은 감자·사과·바나나 등에서 추출한 천연생장조절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변이율이 크게 낮다는 게 박씨의 설명.



 분얼방식은 작물의 잎 주변 세포를 추출한 뒤 TDZ(생장조정) 호르몬제를 넣은 배지에서
다량의 식물체로 배양시키는 것. 박씨는 “품종별로 분얼방식과 원괴체 유도방법을 번갈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264㎡(80평)의
조직배양실에서 1년에 호접란 모종 40만~50만본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할 경우 대량증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형질의 세포 또는 생장점을 추출해 균일하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성도 높단다. 그는 생산한 모종 가운데 10만본은 자신의
1980㎡(600평) 온실에서 재배하고, 나머지 30만~40만본은 농가 등에 판매한다. 가격은 1본당 700~800원.



 박씨는
신품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이 나타나면 이를 조직배양 방식으로 대량 증식하는데, 몇해 전엔
<꼬마란>이라는 소형품종을 육성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호접란 시장은 대형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대형품종은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활용하기엔 불편할 수 있다”며 “호접란인 <꼬마란> 같은 소형품종의 소비저변을 넓힐 경우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기술개발 노력은 육종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박씨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분갈이용 식재충진기계 등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호접란은 재배기간 동안 모종을 직경 2인치 크기의 포트에서 4인치 포트로 옮겨줘야 한다. 이 작업엔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는데, 기존엔
두명이서 8시간 동안 겨우 640개만을 분갈이할 수 있었다. 반면 분갈이용 식재충진기계를 활용할 경우 두사람이 8시간 동안 4800개를 분갈이할
수 있어 기존 방법보다 인건비를 85% 정도 줄일 수 있단다. 4인치 포트에 2인치 포트 거푸집을 넣은 뒤 나머지 부분만을 식재로 채워주고,
이후엔 2인치 포트에 담긴 모종을 꺼내 4인치 포트에 넣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 또 박씨는 육묘하우스를 2층으로 만들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그는 기술력 향상을 위해 해마다 연구기관 교육을 받거나, 자비로 해외연수를 가는 등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박씨는 “그동안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국내 농가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고, 몇해 전엔 아프리카 국가인 잠비아를 방문해 호접란 재배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010-8778-4110.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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