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창일에너지 대표가 난방비를 크게 줄이면서 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원적외선과 LED 조명을 갖춘 동식물 전용 난방기 ‘핫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핫썬>은 시설비가 적게 들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동식물의 생장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김종규 대표는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시설비 부담을 줄이면서 작물 생육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복합기능을 가진 난방기를 원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 제품은 작물의 생육과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병해충 피해를 예방해주는 원적외선 방출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핫썬>은 일반 보일러 설치비의 절반 수준이며 보일러실이나 배관시설이 따로 필요없다. 하우스 상부에서 손실되는 열을 팬을 통해 재활용함으로써 전기세를 5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일반 난방기와 차별화되는 것은 원적외선을 방출해 식물의 생장에 위해한 세균을 살균·멸균시켜 병충해를 막고 가축질병을 예방해주는 점이다. 대기 중의 곰팡이균이 난방기의 히터봉을 스쳐 나가는 순간 죽게 된다. 특히 시설농가의 골칫거리인 흰곰팡이병의 예방 효과가 크다.
<핫썬>은 하우스 3303㎡(1000평) 기준으로 9㎏짜리 20개가 설치된다. 전선 비용을 모두 포함해 대략 2000만원 정도 든다. 일반 보일러가 배관 비용을 포함해 45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값도 안된다.
김 대표는 “생산성은 높이면서 비용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는 농업용 난방기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644-3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