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친환경 파프리카 재배에 성공한 하대호·황지숙씨 부부가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겨울철 친환경 파프리카 재배는 난방비가 많이 들고 연작장해, 병해충 발생 등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농가들이 친환경인증을 포기하고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등 일반농산물 재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씨는 2013년부터 토양 비배관리와 친환경자재 등을 집중투입해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겨울작기 파프리카 재배를 위해 지난해 10월에 아주심기한 뒤 첫 재배에 성공했다. 지난 연말부터 하씨는 연동하우스 2640㎡(800평)에서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과 부산 등 전국에 출하하고 있다.
하씨는 겨울철 고품질 친환경 파프리카 재배 성공을 위해 철저한 분석에 따른 토양관리에 신경을 썼다. 특히 천적을 활용한 병해충 관리는 물론 친환경 약제를 한달에 3회가량 뿌려 해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친환경재배로 멜론과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남원원예농협을 통해 학교급식용으로 농산물을 납품해온 하씨는 친환경 파프리카의 겨울작기 재배 성공으로 출하품목 확대는 물론 친환경농산물만을 취급하는 학교급식 납품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
하씨는 “겨울작기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병충해가 거의 없는데다 파프리카 수량과 품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