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양상추는 상품 8㎏들이 한상자가 평균 2만1000원에 거래됐다. 예년 이 시기보다 4000원 정도 오른 시세다. 1월24~30일 평균가격은 1만9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00원, 예년 이맘때와 견줘 3000원가량 높았다.
이는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21~29일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83t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t 정도 적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남 하동·의령과 전남 광양지역 등에서 주로 나오는데, 최근 일기 불순으로 작황이 좋지 않고 수입 양상추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겨울방학 등으로 소비가 다소 부진하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해 가격이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천수 서울청과㈜ 경매사는 “출하대기 물량이 많지 않아 괜찮은 시세가 유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욱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매기가 차츰 회복되고 있어 출하량이 늘더라도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수취가격을 높이려면 결구가 잘된 것 위주로 출하하고 선별에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