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농기원이 천마 재배용 전용상토와 베드시설을 이용한 다단계 재배법을 개발했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비가림하우스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천마는 노지에서 거의 100% 재배되고 있어 연작장해가 심한 데다 최근 폭우 등 기상이변에 의한 수량성 차이가 커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농기원은 코코피트·피트모스·펄라이트·팽화왕겨 등 구성물을 가감해 제조한 천마 재배용 전용상토를 만들고, 상자와 베드시설을 이용해 천마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전용상토를 활용한 새 재배법으로 천마를 기를 경우 수량 200% 이상 증가, 연작장해 해소, 연중생산 등이 가능해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 천마 전용상토 개발로 시설에서 상자 또는 베드시설을 이용한 다단재배가 가능해졌다.
천마 재배면적은 전국 91㏊ 중 전북이 62㏊로 68%를 점유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상토의 재료비 절감을 위해 값싼 원재료 발굴과 배합비율 조절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수량성이 높고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품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 천마 재배농가의 온습도 등 재배조건을 최적화하기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데이터를 축적해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수 약용자원연구소 담당자는 “앞으로 전용상토를 이용한 새로운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천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