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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방역당국, 구제역 백신 사실상 교체 방침…배경과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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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03-05 | 조회 | 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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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구제역 백신 사실상 교체 방침…배경과 전망수입 신형백신이 효과 더 좋아‘기존백신 낮은효능’ 논란 고조제조사에 물량추가 요청…“문제 인정한셈”![]() 백신 제조사인 메리알사의 실험 결과 최근 긴급 수입된 구제역 신형 백신이 국내에서 사용 중인 기존 백신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O manisa’ 백신주만 포함하고 있는 기존 백신(왼쪽)과 ‘O 3039’ 백신주를 추가로 포함하고 있는 신형백신(맨 오른쪽). 최근 긴급 수입된 구제역 신형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가축방역협의회 등 전문가 협의를 거쳐 기존 백신을 신형 백신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O manisa + A Iran05 + Asia1 Shamir’ 등 국내에서 사용 중인 3개의 백신주에 ‘O 3039’ 백신주를 추가한 신형 백신을 지난달 5일 긴급 수입한 바 있다(본지 2월9일자 10면 보도). 이 같은 방역당국의 결정에 대해 “항체양성률이 100%인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기존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농가와 일부 학계의 주장을 결국 방역당국이 뒤늦게 인정한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어 기존 백신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백신이 효과 더 높아=정부가 기존 백신 대신 신형 백신 사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백신 제조사인 메리알사의 ‘구제역 백신과 바이러스의 면역학적 상관관계 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다. 메리알사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O manisa’ ‘O 3039’ 두가지 백신주와 2014년 12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간의 면역학적 상관성을 실험한 후 그 결과를 지난달 25일 검역본부에 통보했다. 면역학적 상관성은 백신주에 사용한 바이러스와 야외 바이러스 간의 유사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관성이 높을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해당 백신의 방어력이 뛰어나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 구제역 백신주인 O1 Manisa의 경우 진천 바이러스에 대한 r1 값은 0.29~0.59, 신형 백신주인 O 3039는 0.47~0.57로 나타났다. ‘r1 값’은 1에 가까울수록 백신의 효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O1 Manisa와 O 3039를 포함하고 있는 신형 백신과 진천 바이러스와의 상관성을 실험한 결과에서 O1 Manisa 백신주의 r1 값은 0.46~1.00, O 3039 백신주의 r1 값은 0.36~0.81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두가지 백신주를 포함하고 있는 신형 백신이 O1 Manisa만 가지고 있는 기존 백신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방역당국은 “두 백신주를 혼합해서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r1 값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앞으로 기존 백신 대신 이번 실험을 통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신형 백신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용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 주무관은 “신형 백신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해 메리알사에 물량 확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구제역 상황이 진정된 이후 전문가 협의를 거쳐 국내 상시 백신을 기존 백신에서 신형 백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효능 논란 불가피=신형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방역당국은 신형 백신으로의 교체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헌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2월26일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r1 값이 높은 백신주로 백신을 만들게 되면 백신의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항체양성률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1 값이 높은 혼합백신을 접종하면 항체양성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존 백신의 효능이 국내에서 유행 중인 구제역 바이러스를 막기엔 불충분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진천 바이러스에 대한 O1 Manisa의 r1 값 3개(0.29·0.42·0.59) 중 하나가 기준치인 0.3에 미치지 못하는 0.29로 나타나면서 기존 백신이 이른바 ‘물백신’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의학계의 한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r1 값이 최소한 0.3은 돼야 효능이 있는 것”이라며 “기존 백신 효능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는 게 이번 실험을 통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기준치를 밑도는 r1 값이 나왔다고 해서 전체적인 백신의 효능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연구관은 “한 농장에서 분리된 같은 바이러스를 3개의 시료로 나눠 실험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값이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며 “3개의 시료에 대한 평균 r1 값을 보는 게 더 정확하며, O1 Manisa의 평균 r1 값은 0.43으로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의 백신 교체 계획은 그동안 생산자단체 등에서 지적해 온 기존 백신 효능의 불충분함을 인정하는 모양새여서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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