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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62)칡 글의 상세내용
제목 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62)칡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3-11 조회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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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62)칡

몸 속에 쌓인 중금속 해독·배출 도움


국·찌개에 넣거나 녹말환 만들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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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햇살 고운 봄이다. 이맘때에는 싱그러운 춘삼월 바람만 불면 좋으련만, 달갑지 않은 불청객인 황사를 함께 몰고 온다. 황사에는 수은·알루미늄·납·카드뮴 같은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몽골의 사막지대와 중국 공업지대에서 유입되는 중금속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게다가 봄 꽃가루와 집 안의 미세먼지 또한 이에 못지않다. 이런 몸속의 중금속은 대변과 소변·땀·호흡 등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중금속을 해독하고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초 중의 하나가 칡이다.



 칡에는 생리활성 물질 가운데 하나인 폴리페놀과 이소플라본·쿠마린·알칼로이드 성분들이 들어 있어 유해성 금속 이온과 섞여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고 함량 또한 상당히 감소시킨다.



 칡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카테킨은 두통·숙취를 해소하고 간을 보호하는 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혈액 속의 잔여 질소 함량을 줄이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러면서 산소 공급량은 늘려 빠르게 해독이 되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대기오염과 각종 공해에 찌든 현대인들, 건설 현장이나 생활 분진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칡은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청명 무렵까지 캔 칡은 물에 씻어 겉껍질을 얇게 긁어내고 쪼개서 생으로 압착해 그대로 마시거나 열을 가하여 달여 먹기도 한다. 물에 끓일 때에는 잘게 쪼개 말려서 이용하는 것이 잘 우러난다. 바짝 마르면 거친 표면 사이로 검은 색깔이 군데군데 보인다. 물을 넉넉하게 잡아 달인 칡물은 밥물로 활용해도 좋다. 또 가루로 만들어 밥이나 국·찌개에 조미료 대신 넣으면 잡냄새를 잡아준다.



 칡에는 상당량의 녹말이 들어 있다. 생 칡을 잘게 썰어 물에 넣고 잘 저어주면 녹말이 생긴다. 이때 광목 자루에 넣어 물을 짜낸 액을 그대로 두면 녹말이 가라앉는다. 맑은 물을 버리면 앙금만 남게 된다.



 앙금에 물을 부어 버리기를 서너 차례 한 다음, 앙금을 건조시킨다. 이 앙금은 환을 만들 때나 떡·국수·수제비·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등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흔히 칡뿌리를 갈근이라 하고, 꽃은 갈화라고 부른다. 뿌리가 없을 때에는 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칡꽃 역시 해독 작용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쓸 수 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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