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⑴배 농가 이윤현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⑴배 농가 이윤현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4-13 조회 973
첨부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⑴배 농가 이윤현씨

쌀겨·깻묵 등 넣어 퇴비 직접제조


담근 막걸리 뿌려 고당도 배 생산


연중기획-2015ㅣ한국농업 길을 찾자

퇴비, 질좋은 천연재료 고집…화학비료보다 30~50% 저렴

바닷물 30배로 희석해 살포…16가지
미네랄 성분도 공급



포토뉴스

자가 퇴비 제조 등의 정성과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과실의 품질을 크게 끌어올린 이윤 현 현명농장 대표.




 농업인들이
품목별 영농교육에 참석하고, 새 기술을 개발한 선도농가가 있다면 천리길도 마다않고 찾아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두말할 필요 없이 농산물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는 절감해 소득향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본지는 차별화된 영농기술을 확립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비용 절감에 큰 성과를 거둔
선도농가들의 영농비결을 소개하는 현장기획을 마련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 농업인들의 선진영농기술을
해부한다.







 “우리집 배와 저는 같은 걸 먹습니다. 그게 최고 비결이죠.” 경기 화성에서 45년째 배 농사를 짓는
현명농장 이윤현 대표(68·비봉면)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뿌리는 비료는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질 좋은 천연재료를 고집해 만든다고
자신했다.



 이씨는 배나무에 가축분을 주지 않는다. 대신 쌀겨(70%), 깻묵(20%),
골분·어분·혈분(6~7%),배즙(2~3%), 그리고 활성탄을 약간 넣어 퇴비를 만든다. 이씨는 “설탕 대신 배즙을 넣고, 가축분뇨 대신 쌀겨
등을 넣어 만든 퇴비는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먹고 싶을만큼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이렇게 퇴비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는 그해 과일 맛이 좋아진다는
예고”라고 말했다.



 또 직접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면 화학 비료를 구입해 쓰는 것보다 비용도 30~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질 좋은 퇴비 제조가 과실의 품질을 높이면서도 건강한 토양을 유지하고, 생산비는 절감시키는 그만의 비법인
셈이다.



 이씨가 배나무와 토양의 품질을 위해 들이는 노력은 자가 퇴비 사용 외에도 다양하다. 나무에 막걸리를 주는 것도 그중
하나. 이씨는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배나무에도 막걸리를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막걸리는 배의 맛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 막걸리를 뿌리면 배 맛도 시어진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 처음에는 막걸리를 시중에서 구입해 이용했지만 이제는
1년에 1만8000ℓ(1000말) 정도를 직접 담가서 줄 정도로 정성을 들인다.



 이씨는 “막걸리를 주면 당도가
0.5~1브릭스(Brix) 올라가고, 전반적으로 배 맛도 좋아진다”면서 “한 해는 힘이 들어 막걸리를 주지 않았더니 ‘현명농장의 배 맛이 왜
달라졌냐’는 말이 나와 그 이후로는 막걸리 사용에 더 공을 들인다”고 했다. 그는 매년 8월 초순경 막걸리를 직접 담가 이를 저온 발효시켰다가
8월20일경 한 나무당 10ℓ를 준다.



 이밖에도 이씨는 바닷물을 30배로 희석해 뿌려준다. 바닷물에 들어 있는 80여가지 미네랄
중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16가지의 미네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다. 소금기로 인해 나무가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희석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씨는 “바닷물은 저녁이나 새벽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뿌려야 영양 흡수가
잘되기 때문이다. 바닷물 살포는 1년에 6~7회, 15~20일의 간격을 두고 뿌리면 좋다고 한다.



 다만 “바닷물이 과수에 좋다는
말만 듣고 농약과 바닷물을 섞어 뿌리다 피해를 입은 농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이씨의 배는
연간 350t 규모. 이 중 생과로 출하하는 것은 280t 정도고 나머지는 배즙·배고추장·배조청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지금도
강의를 들으러 다닌다는 그는 “자신의 비결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결국 도태된다”며“다른 사람의 방법도 배우고 꾸준히 영농일지를 쓰며 배워가는
것이 품질을 올리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031―356―3315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