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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농촌을 깨끗하게⑶환경개선 우수 사례-충북 옥천 안터마을 글의 상세내용
제목 [특집]농촌을 깨끗하게⑶환경개선 우수 사례-충북 옥천 안터마을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4-17 조회 1307
첨부  
[특집]농촌을 깨끗하게⑶환경개선 우수 사례-충북 옥천 안터마을

자연환경 최대 보존해 관광자원화


농식품부·농민신문 공동기획

농촌체험시설 없어도 방문객 연 20만~30만명 다녀가

반딧불이 보호·증식위해 제초제 쓰지않고 풀 손수 깎아

수시로 마을대청소 전개…깨끗한 대청호만들기도 앞장


포토뉴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 주민들이 마을 도로변에서 잡초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이장 박효서)은 10여년 전부터 마을의 자연환경을 보호·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깨끗한 환경은 이렇다할 체험시설 없이도 연간 20만~3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의
증가로 이어져 아이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마을이 됐다. 이런 과정에서 한때 마을 주민간 갈등도 있었지만 마을의 모든 일을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식으로 처리하는 등 주민간 화합 노력도 다른 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믿을 것은 자연환경뿐=안터마을은 옥천군
동이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비교적 잘 사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1978년 대청댐이 생기면서 마을 일부가 수몰돼 인구와 면적이 크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이 대청댐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다 보니 마을에서는 어떤 개발 행위도 할 수가 없었다. 마을에 그 흔한 농촌체험시설 하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농촌체험으로 소득을 높이기 원했던 주민들 사이에서 “대청댐을 없애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혜를 모아 처한 환경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바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다.



 박효서 이장은 “마을이 가진 것이라고는 깨끗한 자연환경밖에 없다”며 “개발이 불가능하다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터마을은 인근 운문산을 중심으로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해 1년 중에 약 3개월 간
이를 관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주어진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은 반딧불이축제를 만들어 냈다.
7000~8000명의 관광객이 찾는 반딧불이축제(5월 말~6월 초)는 올해 7회를 맞으며 옥천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마을은 반딧불이 보호와 증식을 위해 제초제를 쓰지 않고 풀을 손수 깎고 있으며, 반딧불이 산란기에는 아예 풀을
건드리지도 않는다. 영남대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반딧불이 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얼어붙은
대청호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문화축제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사례다. 썰매타기·빙어낚시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수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겨울축제가 됐다. 마을은 축제기간 매일 노인회를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취사나 쓰레기 투척을
금지해 달라는 계도활동을 함께 실시한다.



 ◆마을환경 보호에 주력=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면서부터 마을주민들은 마을환경
보호·개선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마을청소를 수시로 실시한다. 특히 반딧불이축제 전에는 모든 주민들이 참여해 대청소를 실시한다.
살수차를 보유한 한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마을 안길까지 물청소를 할 정도다.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인 선사공원(고인돌 등)도 정기적인 청소 및
제초작업을 통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은 금강 수계 주민지원사업에 따른 지원금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대량으로
구입해 각 가정에 배부, 쓰레기가 무단으로 투척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배부하고 남은 쓰레기봉투는 마을 주차장 앞, 버스 승강장,
민박집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2년에는 대대적인 마을정화운동을 통해 폐비닐과 방치돼 있던 무단
쓰레기·축산분뇨를 수거했고, 이 중 폐파이프를 재활용해 마을 하천에 조롱박 터널을 조성하기도 했다. 매년 도로변과 마을길에 구절초와 꽃잔디를
심어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식재 면적은 계속 늘려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대청호 쓰레기줍기운동과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벌이며 깨끗한 대청호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대청호보전
최우수마을’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대상 색깔있는 마을부문 장관 표창 수상(2012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분야 금상(2014년), 농어촌인성학교 지정(2011년)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마을이 깨끗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귀농·귀촌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59명(54가구)이던 마을 인구는 2014년 6월 말 현재 181명(82가구)으로
늘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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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