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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구제역 백신주 이제야 도입 검토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식품부,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구제역 백신주 이제야 도입 검토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4-23 조회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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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구제역 백신주 이제야 도입 검토

기존백신보다 ‘방역효과’ 월등…늑장 논란


2010년 경북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로 만든 약품

대량생산·상시보급체계 갖췄으면 조기종식 가능

항체양성률은 낮아…과태료 부과제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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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구제역 백신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이 그동안 쉬쉬하며 외면해오다 최근에야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늑장 대처
논란이 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와 상관성이 가장 높은 ‘O SKR 7/10’ 백신주를 6월부터 시험
적용 후 확대 보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이 문제를 20일 열린 임시국회에서 당면현안으로 보고할 것을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O SKR 7/10’은 2010년 구제역 당시 경북 안동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주로,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사)의 실험 결과 0.92~1.0의 높은 r1값(바이러스와 백신주 간 면역학적 상관관계)을 보였다.



 이는 ‘물백신’이라는 오명을 쓴 기존 3가백신 ‘O manisa’의 r1값(0.10~0.30)은 물론 2월 초 부랴부랴 도입한
신형백신 ‘O 3039’의 r1값(0.42~0.73)보다도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r1값은 방어력이 완벽할 때 1로 나타나고 0.3 이상이면
방어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데, r1값의 정도가 꼭 항체가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r1값이 높으면 항체가 잘 형성돼 방역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문제는 이렇게 r1값이 높은 ‘O SKR 7/10’을 진작 도입하지 않고 왜 이제야
검토하느냐는 것이다. 구제역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데, 진정 국면이 되고 나서야 우리 실정에 맞는 백신 대책을 내놓는 정부의
늑장 대처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방역 현장의 수의사와 농가들은 보고 있다.



 한 현장 수의사는 “r1값이 1.0이라는 것은
항체가 100% 만들어지는 최고의 백신이라는 뜻”이라며 “안동 유래 백신주인 ‘O SKR 7/10’을 활용해 국내에 최적화된 백신의 대량생산 및
상시 보급체계를 갖춰뒀더라면 이번의 구제역 사태는 조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해당 국가에
최적화된 백신이라야 접종 효과가 높다는 것은 이미 대만 사례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대만의 경우 1998년 구제역 발생 당시 자체 분리 백신주인
‘O Taiwan 98’로 만든 백신을 개발, 양산 체계를 갖춰놓은 덕분에 이후 2003년과 2009년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O SKR 7/10’로 만든 백신을 당장 보급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예재길
한국양돈수의사회 전염병특별위원장은 “안동 유래 백신주의 경우 r1값은 높게 나왔지만 이것으로 만든 백신의 항체양성률은 실험실 조사 결과 낮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이러스 차단 여부를 떠나 겉으로 드러나는 항체양성률이 낮으면 농가들이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현행
SOP(긴급행동지침)하에서 이 백신주 도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백신주의 경우 이번 구제역에 대한 방어력은
높지만 외형상 항체양성률이 낮게 나올 수 있어 항체양성률을 기준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현 제도부터 개선해야 도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는 ‘O SKR 7/10’ 백신주 도입이 필요했지만, 구제역 발생 전 예방 차원에서는 방역
범위가 넓은 3가백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국에서 적용 및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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