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집중분석]‘5월 가정의 달’ 대목 앞둔 카네이션 시장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집중분석]‘5월 가정의 달’ 대목 앞둔 카네이션 시장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4-28 조회 1312
첨부  
[집중분석]‘5월 가정의 달’ 대목 앞둔 카네이션 시장

농가, 중국산 공세 대비 출하시기 저울질


현재까지는 생산량 적어 지난해보다 높은값

중국산, 국산 절반값…값 오르면 바로 방출

수입업체, 출하량·시세 따지며 반입량 조절


포토뉴스

21일 경남김해의 카네이션 재배농가 김진욱씨가 출하를 앞둔 카네이션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5월 대목에 출하하는 카네이션은 수확후 물류창고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시세를 좀 더 지켜보고 중국산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전에 출하시기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21일 경남 김해의 카네이션 주산지. 이곳엔 어버이날에 맞춰 출하하는 카네이션은 수확을 끝냈고, 결혼식장에서 사용되는 흰색 계열의 카네이션이 눈에 띄었다.



 시설하우스 3300㎡(1000평)에서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김진욱씨(51·경남 김해시 가락로)는 “지난해 여름은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려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았고 주산지인 경남 김해·밀양에서 연작피해가 나타나는 시기(3년 주기)가 도래해 생산량이 3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가정의 달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출하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화훼재배현황’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카네이션 생산량은 4595만본이다. 이는 전체 화훼생산량인 12억5300만본의 4%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다. 하지만 국내 출하량의 45%와 외국산의 80%가 4~5월에 쏟아지면서 매년 4월마다 농가와 수입업자 사이의 눈치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시장에 출하되는 카네이션의 양이 줄면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지난 3주(4월 1~21일) 동안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카네이션 <대륜>의 출하량은 1만1649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722단보다 20.9% 줄었다. 거래량 감소로 1단(20본) 평균 거래가격은 5017원에서 6858원으로 26.8% 올랐다.



 국산 카네이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입 카네이션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카네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영수 (사)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은 “8~10개의 수입업체가 전년도 생산량과 시세를 보고 수입량을 결정하고 있다”며 “2012년 수입량이 늘면서 도매가격이 폭락한 사례가 있어 매년 일정한 선에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카네이션 수입량은 2011년 592만4264본에서 2012년 1233만224본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가 2013~2014년에는 800만~900만본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카네이션이 국내 유통량의 1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산 카네이션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관세청에 신고되는 중국산 카네이션의 평균가격은 1단에 2000원 정도이다. 관세(25%)와 물류비 등을 더하면 3500원 정도에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국산 평균가격인 70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절화류 도매상인 배갑순 꿀벌원예 대표는 “중국산은 품질 차이가 심하지만 국산 카네이션의 가격이 오르거나 출하량이 적을 때마다 대체재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입 카네이션의 국내시장 잠식과 함께 소비성향이 변하는 것도 카네이션 농가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가정의 달에 각종 행사가 줄어드는 추세이고 꽃을 달고 다니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면서 카네이션 절화의 이용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입 카네이션의 원산지표시제 단속 강화와 다양한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권영규 aT 화훼공판장 절화부장은 “특정행사에 얽매이기보다는 다양한 구색을 갖춘 분화나 장식용 꽃을 선보여야 전체 소비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