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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사료 값 인하 ‘모르쇠’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민간업체 사료 값 인하 ‘모르쇠’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5-14 조회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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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사료 값 인하 ‘모르쇠’


국제곡물값 하락…‘담합 과징금’ 대책만 골몰

전국한우협회 “계속 외면땐 불매운동 등 전개”

 농협사료가
3월 말 4% 가격 인하에 이어 4월29일 3.2%를 추가로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민간 사료업체들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축산농가들
사이에 민간 사료업체들의 ‘모르쇠’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농협사료가 올 들어 2차에
걸쳐 7.2%를 인하하는 동안 민간 사료업체들은 상반기 중에 회사별로 1.5~5% 선에서 가격을 인하했거나 인하 계획을 발표한 것이 전부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점유율 상위권 민간업체 11개사가 사료 값 인상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밝혀지며,
생산비 증가로 고통받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현실을 무시한 채 자기 잇속만 챙겨 왔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본지가 민간 사료업계의 동향을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는 사료 값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있을 공정거래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맞소송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값 인하 요구가 명분이나 당위성 측면에서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국제 곡물가격이 2012년 8월을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1t당 밀 322달러, 옥수수
316달러, 대두 623달러였던 국제 곡물가격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들어서는 밀 172달러, 옥수수 142달러, 대두 361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 가격은 지난해 5월의 252·193·544달러와 비교해서도 각각 31.7%, 10.8%, 33.6% 하락한 수치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료업체들이 나 몰라라 하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말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사료 값 담합 혐의가 드러나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사료 값을 내리지 않는 것은 축산농가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농가 수탈 행위나 다름없다”며 “사료회사들은
축산농가를 봉으로 여기지 말고 조속히 가격인하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성명서 이후 한국사료협회를
통해 사료 값 인하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농가 현실에 계속 등을 돌린다면 업체 중 한두 곳을 정해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민간 사료업체들은 대량구입 농가나 선수금 납부 농가에는
할인해 주는 등 차등 가격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처럼 가격조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없다”며 “할인을 통해 선제적으로 인하 조치를 한
셈인데 업체들을 부도덕하고 몰인정한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사료업체 담당자도 “업계가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값을 받는 업체는 농가들로부터 바로 외면받는다”며 “일부 소규모 농가 외에는 대부분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계속 이런 분위기로 몰고 간다면 우리도 울며 겨자먹기로 값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덧붙였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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