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의 적절한 생산량 확보를 위해서는 꽃봉오리를 솎는 것이 과실 솎기보다 착과량 조절과 품질 향상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단감나무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 솎기 작업이 착과량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단감 재배농가들이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해 착과량을 조절하고 품질 좋은 단감도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감의 꽃봉오리 솎기는 과실의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과실이 생장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대과 및 정형과 생산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작업 방법은 결과지(과실이 열리는 가지)당 꽃봉오리 1개를 기준으로 남기되, 결과지 잎이 5매 이하일 때는 가능한 한 남기지 말고 세력이 강한 가지에는 2개를 남겨주면 된다.
그러나 과원마다 생리적 낙과 정도가 다르고, 목표로 하는 과실 크기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기준을 달리할 필요는 있다. 꽃봉오리 솎기는 개화 1주 전까지 마치도록 하고, 정상보다 늦게 나오는 지연화는 별도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일부 농가에서는 꽃봉오리 솎기보다 7월 이후 과실 솎기 위주로 착과량을 조절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과다 착과로 이어져 단감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최성태 경남도농기원 단감연구소 연구사는 “최근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생산량 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꽃봉오리를 솎는 작업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