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바야씨가 자신이 개발한 재배 순찰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이 재배 순찰로봇은 사전에 주행경로와 시간을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하우스 내를 순찰하며 자료를 수집한다.
가바야씨는 “농민들이 좀 더 편하게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농업용 로봇 개발회사 퓨쳐 애그리를 설립해 본인의 하우스 및 동료의 포장에서 로봇 개발 시험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재배 순찰로봇에는 온도·습도·조도 센서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하우스 내를 돌아다니며 내부 환경을 관찰한다.
가바야씨는 “같은 하우스 안에서도 온도 및 일조량이 다르다”며 “이 재배 순찰로봇을 이용하면 장소에 따라 작물의 생육이 어떤 상태인지를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배 순찰로봇의 센서로 하우스 구석구석을 탐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배 순찰로봇은 작물을 디지털 화상으로 촬영해 과거 자료와 비교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생육과 수확 예측, 병해충 발생을 분석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현재 토마토·딸기 재배 하우스에 적용 가능한데, 그는 다른 작물에 대해서도 자료를 모아 모든 원예작물에 활용 가능한 재배 순찰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재배 순찰로봇 이용농가들의 재배자료를 모아 작물별 생육 및 출하시기를 해석하는 시스템도 고안 중이며,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의 농가가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바야씨는 이밖에도 작업자를 자동으로 따라다니는 이동 수확수레와 제초 로봇도 개발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협력을 얻어 개발한 수확수레는 수확물을 7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그는 “자동이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로워 다른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판 예초기를 탑재한 제초로봇은 야간작업도 가능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가바야씨는 올해 재배 순찰로봇 100대, 수확수레 200대, 제초로봇 5대를 농가 포장에서 활용해 실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