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조류는 어린 모의 생장을 방해하고(위), 심해지면 흙과 붙어서 괴불 형태로 발전해(아래) 약해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농약업체에 따르면 때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모내기를 마친 논에 이른바 ‘물이끼’라고 불리는 논조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물을 가둔 논의 수온은 높아지고 수심은 낮아지면서 논의 미생물 분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논조류는 어린 모를 덮어 생장을 방해하고 불균일한 입모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흙과 붙어서 괴불(논에서 부유성 물질과 조류 등이 결합해 표면에 막을 이루고 있는 조직)형태로 발전하면 약제를 살포했을 때 균일하게 퍼지는 것을 방해해 약효 발현이 더디거나 약해 발생의 원인이 된다.
김경성 동부팜한농 제품개발팀 과장은 “논조류나 괴불이 생긴 농가에서는 질소·인산 비료 시비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더 확산되기 전에 전문약제로 방제해야 큰 피해를 막을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