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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농산물 유통시장 ‘불안감’ 글의 상세내용
제목 ‘메르스’ 확산…농산물 유통시장 ‘불안감’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6-11 조회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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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메르스’ 확산…농산물 유통시장 ‘불안감’


각종 단체행사 줄고 외출 자제…소비심리 위축

배추 작황부진에도 급락…사태 조기 종식 바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확산으로 농산물 유통시장도 휘청거리고 있다. 소비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극심한 소비 부진을 경험했던
산지와 소비지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 여부에 올 농산물 시장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마트에도 시장에도 발걸음 줄어=8일 서울 가락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농협 판매장 등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농산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소매 가릴 것 없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가족을 동반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인데다, 지자체와 기업 등이 각종
단체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학교들이 휴업에 돌입하면서 매기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특히
메르스 감염의 진원지로 확인된 병원이 소재한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유통업체와 농협 판매장의 매출 감소세가 눈에 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2%, 12.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이마트 동탄점과 평택점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28%와 25%에 달했다.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역시 6월1~7일 매출이 21.8%나 격감했다.
㈜농협유통의 한 관계자는 “주말인 6~7일 매장 방문객수가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면서 “평소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꽉 찼던 곳이
이제는 한산하다고 여겨질 만큼 매출과 고객수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매실 등 작황 부진에도 시세
곤두박질=가락시장에선 주요 농산물의 시세가 뚜렷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6월1일 이후엔 내리막길 경사도가 심해지고 있다. 1일은 메르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건복지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이다.



 배추의 경우 5월26일 10㎏들이 상품 한망(3포기)당
1만원 선에 거래됐던 것이 6월1일 8300원 선으로 떨어졌고 4일에는 6300원대까지 하락했다. 8일 7100원 선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당초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 확산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됐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방울토마토도 5㎏들이 상품 한상자
가격이 5월30일 1만7600원 선에서 6월1일 1만5900원으로 하락한 후 6일 9800원 선까지 내려갔다. 8일 1만1400원대로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4년 평균가격보다는 300원 정도 낮은 값이다. 매실은 망종(6월6일)을 기점으로 소비가 절정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6월1~8일 가운데 6일에만 3만2500원 선을 기록했을 뿐 2만2000~2만3000원 선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3000~7000원 하락한 값이다. 수박은 상품 1㎏당 1730원 선(1일) →1440원 선(6일) →1610원 선(8일)으로,
<델라웨어>포도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8500원 선(1일) →1만5700원 선(8일)으로 각각 주저앉았다.



 수도권 학교의 잇단 휴업도 단체급식 수요를 격감시켜 농산물 유통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일 현재 서울에선 유치원
103곳과 초등학교 89곳 등 202곳이, 경기지역은 1358곳이 휴업했다. 이들 중 수원·평택·부천 등 7개 지역 1255개 전체 학교는
12일까지 전면 휴업 대상이다.







 ◆사태 조기 종식 여부 노심초사=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만 소비 심리를 돌려세울
만한 뚜렷한 대책은 아직 없는 상태다. 강남규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는 자녀가 큰일을 당했다는 데 대한 국민적인 애도에서
비롯된 소비 위축이었다면 이번 메르스 사태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소비 위축 분위기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신재춘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도 시장이 정상적으로 살아나는 데까지 한두달이 걸렸던
만큼 이번 메르스 사태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산지와의 출하 상담을 긴밀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중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6월이 차지하는 중요성도 시장 관계자들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과일·채소 가리지 않고 공급물량이 집중 출하되는 때인 데다 현재 전국적인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양상국 한국청과㈜ 이사는 “<백다다기>오이의 경우 현재 성출하 중인 충청권에 더해 이달
중순부턴 강원권으로 출하산지가 확대되고, 매실도 가뭄을 이유로 전남 순천·곡성, 전북 순창 등지에서 수확을 미뤘던 물량들이 공급을 개시할 예정인
만큼 하루빨리 사태가 종식돼 수급이 제자리를 찾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업계와 온라인 시장은
반짝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 백수오 파동으로 이미지가 훼손된 건강기능식품업계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늘과 김치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식품을 생산하는 산지에선 메르스 사태를 판촉활동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몰은 1~6일 매출이 1주일전에 비해선 45.3%, 2주일 전에 비해선 32% 늘었고 이마트몰도 1~6일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5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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