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이 3~4일 전남 순천시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와 순천시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도와 시·군 경제담당 공무원,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서면평가를 거쳐 선발된 17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알프스마을은 37세대 103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오지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농촌의 다원적 측면을 개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업생산성이 취약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칠갑산 바로 아래 위치해 겨울철 바람이 매섭고 해가 잘 들지 않는 자연환경을 이용,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조롱박축제와 칠갑산 콩축제를 연이어 개최해 지난해 기준 연간 25만명이 방문,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상근직 15명, 일용직 519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순수 마을주민들로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준환)를 구성하고 주민들 스스로 축제 운영에 참여하는 자립형 축제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황준환 위원장은 “2030년까지 힐링 테마마을을 조성해 단순농업에서 치유와 문화로의 발전을 꾀해 농업·농촌·관광이 어우러지는 농촌사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