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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직격탄…전국 농촌 체험마을 ‘적막강산’ 글의 상세내용
제목 메르스 직격탄…전국 농촌 체험마을 ‘적막강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6-26 조회 985
첨부  

출처:농민신문


메르스 직격탄…전국 농촌 체험마을 ‘적막강산’


6월 성수기 체험객 발길 ‘뚝’

870여마을 3만여명 예약취소

농산물 판로도 막혀
‘이중고’

“피해 눈덩이…정부지원 절실”


포토뉴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정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이 체험객의 발길이 뚝 끊긴 이후 한쪽에 세워둔 체험용 마차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6월이 성수기인데 지금까지 3500여명 예약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22일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민박·체험사무실에서
만난 이규정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전국 체험마을들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민박을 하시는 마을주민 한분은 매월 붓던 적금을 깨야겠다고 하소연하시더라고요. 외암마을의 경우 예년 1주일 평균
250여명에 달하던 민박객이 안오니 수입은 거의 없고 오죽하겠어요. 누구를 탓할 수도 없으니 벙어리 냉가슴 앓는 격이죠.”



 청양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가파마을도 상황은 비슷했다. 보통 6월 말까지 2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500명에 그쳤다. 메르스가 발병한
5월 말 이후에는 체험객 발길이 뚝 끊어졌다.



 임광빈 마을운영위원장은 “방문인원이 예년의 20~30%로 급감했으니 벼락 맞은
꼴”이라며 “지난해 ‘세월호’ 때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만회를 했지만 메르스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가 없어 더욱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5일을 기준으로 870여 회원마을을 조사한 결과, 3만여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충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95개 마을도 140건, 4500여명의 예약취소로 피해액이 1억여원에
달했다.



 특히 체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때도 3~4일 앞두고 통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체험재료 등을 준비해 놓은 주민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광빈 위원장은 “두부나 다식 만들기, 떡메체험 등에 필요한 재료와 식사준비에 들어간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전체 비용 가운데 30% 정도 예약금을 받고 5일 전에 취소할 때만 반환해 주는 방안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인 경남 밀양의 꽃새미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허브 분갈이, 비누 만들기, 방울토마토
수확,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꽃새미마을은 6월에 오기로 했던 7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손정태 마을운영위원장은
“유치원·초등학교에서 단체손님이 예약을 한꺼번에 취소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는 농촌체험마을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실질적으로 피해도 많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체험객들을 통해 그동안 판매해 오던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까지
막혀 겪는 이중고다.



 경남의 대표적인 체험마을인 창원 빗돌배기마을의 강창국 대표는 “학교·유치원·학원 등 단체 체험객들이 주로
오는데 6월에 예약을 취소한 인원이 2300여명에 달한다”면서 “멜론·자두·방울토마토·쌈야채 수확과 모심기 같은 논농사 체험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5~6월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데, 예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1억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전국의
체험마을들이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정부의 지원 논의에 한마디도 언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도 주민들의 혈압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규정 회장은 “6월에 계속 메르스가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을 것”이라며 “정부가 관광업계·소상공인 등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강구하면서 농촌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는 체험마을은 나 몰라라 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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