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대석조생>은 상품 10㎏들이 한상자당 평균 2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4200원, 최근 5개년(2010~2014) 평균 시세보다 4300원 정도 내렸다. 6월23~30일 평균 가격은 3만4000원 선으로 최근 5개년 평균 시세보다 1000원 정도 낮았다.
이는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두 품목의 가락시장 일평균(6월23~30일) 반입량은 94t으로 지난해 같은 때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북 김천·의성·영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나오고 대구지역은 출하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가뭄 여파로 자두 크기가 작아지면서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그런데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소비가 부진한데다 매년 이맘때 추진되는 자두 판촉행사도 마트 휴무 등으로 제때 열리지 못해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값 전망은 불투명하다. 서영우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반입량이 늘면서 마트 등의 납품단가가 떨어진데다 7월 첫째주 일요일(5일)에는 대다수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만큼 매기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7월 상·중순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따른 품위 하락과 출하랑 변동 등의 변수가 있어 가격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