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에서 한지형 마늘이나 중만생종 양파를 수확한 후 뒷그루로 단옥수수를 재배할 때에는 7월20일께 파종하는 것이 재배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2012~2014년까지 3년간 단옥수수 파종 시기에 따른 수량과 특성을 시험한 결과 중부지역에서 늦뿌림 재배할 때에는 7월20일경 파종해 수염이 난 후 24~26일께 수확하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시험 결과 중부지역에서 7월 초순 파종한 단옥수수는 장마철 많은 비로 수량이 낮았고, 7월 하순 파종한 경우에는 수염나기(출사) 후 수확기까지 강수량이 적어 단옥수수 무게가 덜 나가고 길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식밀도에 따른 단옥수수 상품이삭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재식밀도가 증가할수록 10a당 상품이삭수는 많아지지만 상품이삭의 개당 무게와 길이는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10a당 6670주(60×25㎝)를 적정 재식밀도로 제시했다.
허성기 농진청 재배환경과장은 “중부지역에서 한지형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뒷그루 작물로 단옥수수를 7월20일께 파종하면 고소득 작부체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031-695-4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