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계절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7월을 맞아 번식 시 유의점과 관리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 번식방법으로는 보유한 암소에 적절한 씨수소 정액을 이용해 개량하는 ‘인공수정’과 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골라 난자를 채취, 적절한 씨수소 정액으로 수정하는 ‘수정란 이식’이 있다.
농가에서 번식을 실시할 땐 신체충실도를 감안해 적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량을 조절한다. 또 번식우에겐 비타민 A 등 광물질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급여하고, 분만 말기에는 난산 예방을 위해 운동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계절 번식을 실시할 때 효과적인 번식 유형 두가지를 소개했다. 첫번째 유형은 6~8월이나 12~2월에 인공수정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이듬해 3~5월 또는 9~11월에 송아지를 분만토록 하는 것이다. 두번째 유형은 해마다 3월 중순~5월 중순 사이에 인공수정을 실시하지 않아 겨울철에 송아지 생산을 막는 방법이다.
권응기 농진청 축과원 한우연구소장은 “번식 시기를 조절해 덥거나 추운 시기를 피해서 송아지를 생산하면 농가의 노동력은 줄어들고 경영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