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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쌀’ 고품질로 활로 찾는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충남쌀’ 고품질로 활로 찾는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7-14 조회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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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충남쌀’ 고품질로 활로 찾는다


충남농협 RPC운영협의회 연석회의…농가 장려금 지급 등 제시

적정한 수매가격 결정 등 경영안정 대책마련 모색도


포토뉴스

충남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이 분임토의장에서 충남쌀의 고품질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충남에서
쌀의 위치는 어떨까?



 전체 농가의 76%인 10만9000호(전국 2위)가 농지의 66%인 14만5000㏊(전국 2위)에 벼를
심는다. 이를 통해 총 농산물 생산액의 3분의 1인 1조600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마디로 충남농업의 핵심작물이다. 이
같은 위상을 지닌 충남쌀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쌀은 많은데 잘 팔리지가 않는다. 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전락했다.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다 보니 ‘충남쌀=저가미’라는 등식이 나올 정도다. 이대로 가다간 ‘공생’이 아닌 ‘공멸’의 길로 빠질 수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충남쌀의 활로를 찾아야 할까.



 



 ◆과감한 혁신조치 나서야=6월29일 세종시에 위치한
농협보험교육원에 충남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협의회 소속 21명의 조합장과 24명의 장장이 모였다. 1박2일 일정으로 충남쌀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같은 연석회의는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강문규
협의회장(당진 우강농협 조합장)은 “묵은 벼도 잔뜩 있는데 90일이 지나면 햇벼가 나온다. 벼랑 끝까지 왔다. 2~3년 이내에 RPC가 존폐의
기로에 설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로 충남이 먼저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밤새
이뤄진 조합장·장장별, 북부·중부·남부권역별 분임토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과감한 혁신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선 올해 수확기 대책과 관련, 신중한 수매가격 결정과 리스크 분담 전략 마련에 대한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당진의 한 조합장은 “합리적 가격산정을 위해 조합원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이미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론에 휘둘려 시세보다 높은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에서는 현행
매취방식보다는 수탁물량을 확대하고 선급금 지급·사후정산제 도입을 추진하자는 견해를 내놨다. RPC 경영을 지도사업이 아닌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회의를 마친 다른 조합장은 “쌀 산지유통의 핵심인 RPC가 경영적자로 무너지면 결국 조합원이 엄청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회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고육책들을 논의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쌀
품질고급화만이 살길=당장 내년부터 충남쌀의 품질고급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고품질 벼로 수매품종 제한(최대 2~3개
사전 고시), 농가 장려금 지급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충남에서 많이 심는 <새누리>벼는 5월이 지나면 보리쌀과
같다며 납품업체로부터 퇴짜를 맞은 경험이 있다”는 한 조합장은 “수매를 <삼광>으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했다. 다양한 품종을
구분수매하지 못해 ‘잡탕’이 되는 문제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농가에 대한 장려금 지급 필요성도 언급됐다.



 고품질
벼의 경우 생산량이 2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재원은 농정활동을 강화해 도와 시·군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농협도 일정액을 분담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볏짚·녹비작물을 일정비율 이상 논에 환원하지 않는 농가는 장려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비료를 주는 대신 지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것이다.



 위남량 농협중앙회 양곡부장은 “RPC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며 “팔릴 수 있는 가격으로, 팔 수 있는 물량을 우선
매입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충남농협지역본부장은 “어떻게 되겠지라는 관행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제시된 여러 방안을 검토해 새로운 시스템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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