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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18)꿩 사육농가 박진수씨 <경북 경산>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18)꿩 사육농가 박진수씨 <경북 경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7-15 조회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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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18)꿩 사육농가 박진수씨 <경북 경산>

꺼병이 항온·항습 유지 관리…폐사율 10%


사육장 습도 50~60%로…온도는 33℃ 유지에 신경

방사때 희석 목초액 먹이면 면역력 높아져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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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9년째 꿩을 기르고 있는 박진수씨가 생후 1개월령이 된 꺼병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꿩
사육의 성패는 알에서 깬 이후부터 한달 동안의 관리가 좌우합니다.”



 경북 경산에서 꿩 3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박진수씨(68·용성면)는 생후 1개월령까지 꺼병이(생후 100일령까지의 꿩 새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꺼병이는 습도와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항온·항습을 자칫 소홀히 할 경우 폐사하기 쉽다는 게 그의 설명. 따라서 그는 사육장 내 습도와 온도를 각각 50~60%,
33℃로 유지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그 결과 박씨가 사육하는 꺼병이의 폐사율은 10% 이내다.



 그는 “보통 폐사율이
25% 정도만 돼도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여긴다”며 “사육장 내 눈에 띄는 곳마다 온·습도계를 설치해 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폐사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씨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까지는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그가 귀농해 처음으로 꿩 사육을 시작한 2007년엔 5200마리의 꿩 가운데 3000마리 이상이 폐사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꿩 사육을 잘한다는 농업인을 만나 사양관리 정보를 얻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육일지를 작성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듬해엔 50%, 그 다음해엔 25%까지 폐사율을 끌어내렸다.



 항온·항습 외에도 그가 신경쓰는 것은 환기다. 꺼병이는 생후
15일령 이후부터 털갈이를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사육장 내 분진이 많이 발생하면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그는 “기온이 낮은 밤이라 해도
보온등을 켜놓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박씨는 꿩이 생후 3개월령이 되면
사육장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내보낸다. 높아진 활성도와 커진 몸집에 맞는 야생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시기엔 꿩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항생제 대신 물에 200배 희석시킨 목초액을 사료와 섞어 먹인다. 또 본격적인 먹이다툼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허약한 개체들도 충분한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먹이통을 여러개 준비해 놓는다.



 이 같은 박씨의 노력은 꿩을 출하할 때 크기와 무게가 균일하게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는 “장끼는 6개월령, 까투리는 8개월령이 되면 출하하는데 이때 장끼와 까투리의 무게는 각각 1㎏, 900g 정도”라며
“거래처인 꿩요리 전문식당과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꿩의 균일한 품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꿩은 일반적인
시세보다 1000원가량 높은 1만5000원(1마리당)에 판매된다.



 사육 외에도 박씨는 귀농에 관심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꿩
사양관리법을 교육하는 등 꿩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현재 꿩은 한우나 돼지처럼 체계적인 사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한창 작업 중인 꿩 사양 프로그램 제작이 완성되면 이를 활용해 처음 농촌에 들어와 꿩 사육을 시작하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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