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가루병 피해를 입은 오미자 열매(왼쪽 사진)와 ‘아인산염’을 살포해 병 피해를 찾아볼 수 없는 오미자 덩굴.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 봉화약초시험장은 최근 문경·봉화 등 오미자 주산지에서 오미자 흰가루병 발생이 늘고 있어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친환경 방제기술을 연구한 결과 아인산염의 방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봉화약초시험장에 따르면 아인산염은 아인산(H3PO3)과 수산화칼륨(KOH)을 1대 1의 비율로 섞어 쉽게 만들 수 있으며, 500배액의 저농도로 살포하면 거의 약해를 입지 않고 오미자 흰가루병을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아인산염을 이용한 방제는 기존 약제를 활용할 때보다 비용이 90%가량 절감되고 인체에 큰 해가 없어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득 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신규·돌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친환경 방제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