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호주 정부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하며 호주산 축산물의 중국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양국의 FTA가 발효될 경우 호주는 중국으로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1360억원)에 이르는 물품의 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쇠고기·양고기·유제품 등이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2~25%의 관세를 적용받는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9년 내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며, 양고기(12~23%)는 8년 내, 유제품(최고 20%)은 4~11년 사이에 무관세가 된다. 또 원예품목(최고 30%)은 4년 내 관세가 사라지는 등 향후 중국시장에서 호주산 농축산물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는 호주와의 FTA가 향후 중산층에 대한 고품질 농축산물 제공과 소비자 가격부담 감소라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 보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또 거시적인 측면에서 기업의 원재료가격 인하, 양국 간 농업관련 투자 확대, 중국 기업의 대호주 투자 증가 및 남태평양지역에 대한 파급효과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낙농업계에선 6월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목우촌 우유의 인지도 상승 및 점유율 증가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