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여성친화형 농기계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친화형 농기계는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여성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해 만들어졌거나, 여성농업인이 많이 쓰는 농기계와 편의장비를 말한다. 승용관리기·동력이식기·소형트랙터 등이
대표적이다.



　농업인 가운데 여성농업인 비율은 2014년 현재 51.3%(141만명)에 달하지만 밭농업 기계화율은 53.6%에
불과한데다 기존 농기계 대부분이 남성 농업인의 신체적 조건에 맞게 만들어져 여성친화형 농기계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선 시·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여성친화형 주요 농기계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규 설치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42개소는 승용관리기 등 여성친화형 농기계를 50% 이상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이미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소 379개소는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콩·마늘·양파 등의 주산지 20곳에는 여성친화형 농기계를 사는
데 필요한 예산을 별도 지원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 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부터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매 시 적용하는 정부 융자율을 현행 판매가격의 80%에서 100%로 높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월 대통령 주재 농수축산단체장
간담회에서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농기계 보급확대 건의가 나온 데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여성친화형 농기계 보급을 확대해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