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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사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프랑스형 수형 확대(상)왜 솔랙스 수형인가 글의 상세내용
제목 [제언]사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프랑스형 수형 확대(상)왜 솔랙스 수형인가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7-29 조회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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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제언]사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프랑스형 수형 확대(상)왜 솔랙스 수형인가

세장방추형·나리타형보다 40% 이상 증수효과



5월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15 한국원예학회’에서 김용구 한국정지전정연구소장(전 경희대 교수)이
사과나무의 수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수확량을 40%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펴 주목받았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인 ‘세장방추형’이나
‘나리타형’을 프랑스 방식인 ‘솔랙스형’ 으로 바꾼다면 우리나라 사과 생산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농업인들이
사과수형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김 소장이 제안한 솔랙스 수형 기술관련 기고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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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한국은 주요 사과 생산국 가운데 1㏊(300평)당 사과 생산량에서 2004년 6위, 2013년 7위를 기록했다. 2013년 기준 1위는
칠레, 2위는 프랑스, 3위는 이탈리아로 이들 국가의 생산량은 한국에 비해 약 2.5배 많다.



 필자는 이 같은 생산량 차이가
수형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칠레·프랑스는 전적으로 솔랙스 수형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도 서남부에서는 솔랙스형으로 재배하기 때문이다.



 솔랙스(solexe) 수형은 프랑스의 레스피나스(Lespinasse)가 개발한 전정방법이다. 필자는 우리나라에 솔랙스형이 널리
보급되면 사과 수확량이 40%가량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2013년 기준으로 1㏊당 16.2t이던 생산량을 22.7t까지 높여
일본(19.9t)·중국(16.6t)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솔랙스형의 우수성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와
한국농수산대학에서 각각 진행한 수형 비교시험 결과를 소개한다.



 국립사과시험장이 경북 군위군 시험포장에서
솔랙스형·세장방추형·나리타형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재배 결과를 살펴보면<표 참조>, 솔랙스 수형이 그루당 과실수·1㏊당
과실수·그루당 과중 그리고 1㏊당 과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장방추형은 1997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왜성사과나무의
공식적인 정지전정법이고, 나리타는 전북 장수를 중심으로 많은 사과재배 농업인들이 선택해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된 전정방법이다. 그러나 이
실험결과에 따르면 솔랙스 수형을 선택했을 때 세장방추형보다는 43%, 나리타형에 비해서는 49% 증수효과가
있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국내에 보급돼 있는 다양한 정지전정법을 대상으로 경기 화성시 시험포장에서 6년간 시험을 수행했다.
시험대상 수형은 ▲솔랙스 ▲세장방추형 ▲나리타 ▲구로다 ▲김창호 ▲박영복 ▲신종협 등으로, 국내 창안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외국에서 개발된 방법을
국내에 도입한 개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4년 시험결과 솔랙스는 그루당 결실 과실수, 과실 직경, 과실 무게,
1㏊당 수량, 과실의 판매단가에서 다른 6가지 수형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솔랙스는 1㏊당 수량이 72.5t으로 세장방추형보다도 37%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 솔랙스는 2015년에 결실할 꽃눈의 크기, 수에서도 다른 수형에 비해 우수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바와 같이 솔랙스 수형은 한국의 사과 생산성을 약 40% 높일 수 있으며 생산된 과실도 어느 수형보다 클 뿐 아니라 노동력과 장비도 가장 적게
드는 정지전정방법이다.



 따라서 이 수형이 농진청의 공식 전정방법으로 채택되고, 생산자 조합에서 농가에 권장하는 수형이 돼 전국
농가에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농가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되는
‘윈-윈’이 이뤄질 것이다. ☎010―3332―0592.



 김용구 한국정지전정연구소장
yongkookimp@hanmail.net







 ■ 솔랙스형 사과나무 가꾸는 법



 ① 묘목 재식
직후 지면에서부터 1.2m 지점 이하에 발달한 곁가지는 원줄기에 바짝 붙게 모두 제거.



 ② 묘목 재식 5개월 후 9월 초순에
2년생 곁가지를 120°로 하수 유인.



 ③ 묘목 재식 2년차 9월에 1년 전에 유인한 가지에서 유인 철사를 제거하며 새로 2년된
가지들을 120°로 하수 유인. 이때 묘포장에서 발달한 3년생 가지에서 한그루당 3㎏, 1㏊당 약 5t 정도 수확할 수 있음.



 ④
묘목 재식 3년차 9월에 묘목 재식 2년차에 유인한 가지에서 철사를 제거해 새로 2년된 가지들을 120° 하수 유인. 이때 묘포장에서 발달한
4년생 가지와 묘목 재식 1년차에 발달한 3년생 가지에서 한그루당 20㎏, 1㏊당 약 45t을 수확할 수 있음.



 ⑤ 묘목 재식
4년차 9월에 묘목 재식 3년차에 유인한 가지에서 철사를 제거해 새로 2년된 가지들을 120° 하수 유인. 원줄기 끝에 발달한 많은 가지를
솎아내지 않고 그대로 방임. 원줄기 끝부분에 많은 과실이 달려 원줄기 끝부분의 생장을 억제함. 이때부터 묘포장에서 발달한 가지를 비롯해 꽃눈이
많이 달린 가지는 꽃눈따기를 시작함. 한그루당 결실량은 40㎏, 1㏊당 약 65t을 수확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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