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수분수 신품종인 <사랑시>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수분수용 떫은감 신품종인 <사랑시> 종자위원회를 열어 통상실시권 이전을 심의했다.
심의 대상인 <사랑시>는 고급 곶감용 떫은감으로 손꼽히는 <은풍준시>와 <상주둥시>의 수분수 역할을 하는 품종이다. 경북도농기원 상주감시험장에 따르면 <사랑시>는 특히 암꽃과 수꽃 착화비율이 15대 85에 이르고 수꽃의 화분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개화기간이 길고 발아율도 높은 데다 <갑주백목>을 제외한 대다수 떫은감의 수분수로 활용될 수 있어 감 재배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감시험장은 2년 전 국내 최초로 떫은감 신품종 <상감둥시>와 <수홍> <미려> 등 3개 품종의 품종보호권을 처분했으며, 이번에 두번째로 <사랑시>의 통상실시권을 종묘업체에 이전할 예정이다.
통상실시권 이전 공고는 이달 하순부터 20일간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b.go.kr)에 게재한다.
서동환 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사랑시>의 통상실시권이 종묘업체나 생산자단체에 이전되면 <은풍준시> 등 곶감용 떫은감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