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541농가를 대상으로 벌인 ‘농업부문 ICT 융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아직 ICT를 도입하지 않은 농가 가운데 70.6%가 앞으로 ‘ICT 도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시설원예농가는 38.8%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해 축산농(22.6%)·노지농(20%)에 비해 도입 의지가 강했다. 또 앞으로 ICT를 도입하려는 목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1순위로 꼽은 농가가 38.1%로 가장 많았고, 영농 편의성 증대(24.6%), 농산품 품질 향상(22.2%), 생산비용 절감(15.1%) 등이 뒤를 이었다.
ICT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투자·관리비용 부담(37.3%)’ ‘투자대비 성과의 불확실성(25.4%)’ ‘필요 ICT 기술에 대한 접근성 부족(18.3%)’ 등을 꼽아 농업부문 ICT 융합 확대를 위해 ICT 도입 성공 모델 구축과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총괄한 김홍상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농가 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을 기본으로 우선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국고보조나 융자지원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