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수입이 늘면서 외래 병해충의 국내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2분기 수입식물 병해충
검출 분석결과’ 자료를 통해 올 2분기 수입된 농림산물 107만6000여건을 검역한 결과, 2629건(379종)에서 병해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농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1594건(236종)은 소독·폐기 또는 반송 조치했다. 소독·폐기 또는 반송 조치된
건수는 지난해 2분기(1278건) 보다 24.7%나 증가했다.



　검역본부는 병해충 발견 건수의 증가는 남아공산 화훼류, 태국산
과일ㆍ채소류, 중국산 묘목류 등의 수입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량이 늘어 건수가 증가한 원인도 있지만, 병해충 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래 병해충 유입 위험이 계속 커지는 셈이다. 올 2분기 묘목류의 병해충 검출 비율은 9.23%로 지난해 같은기간
7.6%보다 1.63%포인트 높아졌다. 화훼류는 같은 기간 2.95%에서 5.37%로 크게 늘었다.



　국가별 병해충 검출 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미국ㆍ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태국산 농산물의 경우 두리안ㆍ샬롯 등의 열대과일 및 향신료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병해충 검출
건수도 2014년 72건에서 2015년 172건으로 139%나 높아졌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일 국가ㆍ품목에서 병해충이 다수
또는 반복적으로 검출되면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