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기원이 쪽파 종구를 생산하기 위해 마련한 비닐하우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사용하지 않는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3월 하순~4월 초순에 쪽파 종구를 생산, 휴면타파 후 4월 하순께 이를 파종하면 5월 하순부터 잎파 수확이 가능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9월 하순께 빈 하우스에 쪽파를 파종한 다음 이듬해 2월 비닐을 덮어 온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생육을 촉진하고, 일조시간이 15시간 이상에서 종구가 커지는 특성을 감안해 3월 초부터 인공광을 비춰주면 한달 후 종구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쪽파는 용도에 따라 9월에 파종해 11월에 수확하는 김장용과 이듬해 5월 말에 수확하는 종구용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5~7월에는 파종 가능한 종구가 부족해 일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5월 말에 수확한 종구를 한달간 건조시킨 후 6월 말에 파종하면 7월 말 이후에야 잎쪽파 수확이 가능해 5~7월 단경기에는 쪽파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도농기원이 개발한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고품질의 쪽파 종구를 관행재배 때보다 일찍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재배기술의 현장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