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생표고버섯은 4㎏들이 한상자당 평균 4만7600원에 거래됐다. 일시적인 반입량 감소 등으로 15일 경매보다 4200원이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때보다는 1만1000원 정도 높은 시세였다. 10~15일 평균 가격은 4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500원, 직전 5개년(2010~2014년) 평균 시세보다는 3000원 정도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고버섯의 가락시장 일평균(10~15일) 반입량은 1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 수준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충북 청주·괴산과 충남 부여·청양, 경기 용인·여주·양평 등에서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데 무더운 날씨와 잦은 강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편”이라며 “원목재배의 경우 표고목이 노후화된 점도 수확량 감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가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가 우세하다. 이태수 ㈜중앙청과 경매사는 “경기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요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고 있어 괜찮은 시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종우 동부팜청과㈜ 경매사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표고버섯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