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찰옥수수는 상품 8㎏들이 한포대당 평균 1만13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00원 정도 내렸다. 12~18일 평균 가격은 1만1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00원 높았지만, 직전 3개년(2012~2014년) 평균 시세보다는 900원 정도 낮았다.
이 같은 흐름은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옥수수 품목의 가락시장 일평균(12~18일) 반입량은 108t으로 지난해보다 10t 정도 적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찰옥수수는 강원 영월·평창·횡성·정선과 충북 괴산 등에서 주로 나오고, 전남 보성에서 2기작 물량이 일부 출하되고 있다”며 “5~6월 가뭄 영향으로 강원지역에서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남부권에선 2기작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면 매기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효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8㎏들이 한포대 기준 40개 내외 크기가 괜찮은 시세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승훈 한국청과㈜ 경매사는 “반입량을 고려했을 때 좋은 가격은 아니다”라며 “현 시세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형 유통업체 등의 판촉 행사에 따라 반짝 상승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