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포도는
가정에 따라 차례상에 올리기도 하지만 복숭아는 털이 있다는 이유로 제수용보다는 후식용으로 주로 소비된다. 하지만 두 품목 모두 연휴기간 친지를
방문할 때 선물용으로 부담이 없어 명절 2~3일 전에 판매가 반짝 활기를 띠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올해는 추석이 늦은 까닭에 품목별로 품종과
산지가 어느 정도 정리돼 가격 지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서로 유사하다.







　◆포도=추석을 앞두고
지역별로 출하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4일 현재 <캠벨얼리>는 충북 영동지역 노지에서 재배한 것이 판매되지만 끝물이고 전북 남원,
경기 화성에서 많지 않은 물량이 출하되고 있다. ‘머루 포도’라고도 불리는 <머스켓베일리에이(MBA)>는 9월 둘째주부터 경북
경산지역에서 출하 개시됐고, 셋째주인 14일부터는 영천지역에서도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거봉>은 김천산이 현재 90% 이상 출하가 마무리된 상태. 경산·영천, 충남 천안지역에서 노지재배한 것들이 성출하 중이다.



　고상혁 농협 청과사업단 대리는 “올 추석대목 기간 주 출하품종은 외관상 아무래도 <캠벨얼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주력
산지는 시기적으로 상주지역이 대세를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물량이 풍부하긴 하지만 산지가 정리되면서 대목기간 시세는 현
수준인 3㎏들이 상품 한상자당 8000~9000원 이하로는 떨어지지는 않을 듯싶다”고 밝혔다.



　변영두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도매시장에선 추석 전 일주일께, 대형 유통업체에선 택배용 선물세트 판매가 마무리되는 22~23일께 매기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품종별로 2㎏ 또는 4㎏들이 한상자당 3000~50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지금 시세가 워낙 바닥세여서 좋은 수준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복숭아=9월 둘째주에 천도 계열 복숭아가 출하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 유모계 중에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유명> 등 중생종 황도 계열이 출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석대목 기간의 주력 품종은
만생종인 <앨버트>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앨버트>는 10일 전후로 출하가 개시되고 14일께부터는 성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또 다른 만생종인 <양홍장>이 소량 출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선길 농협 청과사업단 대리는 “만생종
유모계 복숭아는 출하산지와 공급물량이 일정한 편이기 때문에 올 추석대목 기간 물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겸
㈜중앙청과 경매사는 “지난해엔 추석이 일러 맛이 다소 떨어지는 중생종 계열이 주로 소비됐는데 올해는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생종 위주인데다
작황 호조로 당도와 색택까지 우수해 소비가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숭아 역시 포도와 마찬가지로 추석 2~3일 전에
본격적으로 소매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또한 현 시세에서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리는 “도매가격
기준으로 4.5㎏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상자당 14과 이내의 대과는 2만5000~3만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겸 경매사는 “<앨버트>는 4.5㎏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원대 중반에서 도매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에는 3㎏들이 기준 10과 이내는 2만원 선, 1.8㎏들이 6~8과는 1만4000원 선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