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뚜라미가 줄기 하단부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은 인삼.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최근 8월 집중호우로 귀뚜라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4년근 이상 고년근을 중심으로 인삼밭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삼에 피해를 주는 귀뚜라미는 알락귀뚜라미·왕귀뚜라미·극동귀뚜라미 등으로 강우량이 많아 토양 습도가 높은 8월부터 10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이들 귀뚜라미는 토양에 인접한 인삼 줄기 하단부를 갉아먹어 영양분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포기 전체를 부러지게 해 수량을 크게 감소시킨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귀뚜라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귀뚜라미가 서식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수로 관리를 통해 지표면이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인삼밭 주변 잡초를 제거해 포장을 청결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친환경 유기자재인 고삼 추출물을 살포하거나 포장 주변에 고삼 추출물이 혼합된 막걸리를 살포해 유인 방제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추천했다. ☎031-229-6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