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이사람]‘다육식물 대가’ 꿈꾸는 경기 용인 배효경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이사람]‘다육식물 대가’ 꿈꾸는 경기 용인 배효경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09-16 조회 2364
첨부  
출처:농민신문

[이사람]‘다육식물 대가’ 꿈꾸는 경기 용인 배효경씨

다품목 소량재배…경영안정에 도움


한해 20만본 생산…2억 매출

식물의 특성 고려 물관리 힘써

색·모양 다양해 전국서 각광


포토뉴스

 에보니·하월시아
등 다육식물은 이제 화초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다육은 공기정화식물 및 관상수로도 적합한데다, 색이 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런 다육식물의 가능성을 일찍이 눈여겨본 사람이 있다. 경기 용인 남사면에서 다육식물 농장을 운영하는 배효경씨(60)가 그
주인공이다.



 배씨가 선인장·관엽식물을 거쳐 다육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0년대 후반의 일이다.



 “10여 년 전 일본의 한 농장을 방문했다가 작물을 다품목 소량으로 생산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어요. 아무래도 한 품목을 대량
생산하는 것보다 위험이 분산돼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죠. 제가 2010년 다육식물로 빠르게 작목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다육은 공기정화 작용을 하는 데다, 품목이 다양해 여러모로 승산이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는 지금 4950㎡(1500평)의 밭에서 다육식물로만 한 해 20만 본을 생산해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물론 처음엔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선인장과 관엽식물 재배 경험이 있던 터라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는 일단 품목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그의 농장에는 ‘다육식물에 관한 한 없는 게 없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도 이 때문. 또 최상품 생산에도 힘을 써 100가지가 넘는 식물체의 특성을 고려해 물을 관리하고, 특히 질소·인산·칼륨에
미량요소까지 13가지를 넣은 종합영양제를 만들어 관주에 나서고 있다.



 그가 ‘석화영농조합법인’ 대표, 경기도농업CEO연합회
임원으로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농장을 떠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요즘도 늘 메모지와 펜을 달고 산다. 농장에서
작업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그가 농사를 짓거나
영농조합법인을 이끄는 데 든든한 밑천이 된다.



 “내용은 다양해요. 영농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부터 판매·마케팅 등, 농사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적고 있죠. 이런 작은 메모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저에게는 전문 영농서적과 다름없는 보물이 됩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료죠.”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가 재배하는 다육식물은 색과 모양이 다양하고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있다. 남사화훼단지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지만 그가 생산한 다육식물은 대부분 전국에서 찾아온 중소도매상들에게 팔려나간다. 따라서 배효경씨 이름 앞에는 늘 ‘성공한
농업인’ ‘다육식물 대가’라는 별칭이 따라붙지만 그는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친다.



 “물론 제 또래 중에는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농사일이란 게 방심하면 안되는 일이에요. 특히 화초류 농가에겐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는 일이 중요해요. 유행은 금세
지나거든요. 제가 영농기술은 물론 법률, 마케팅 등 교육만 있으면 달려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젠 세상에 관심이 없으면 농사에서도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거죠.”



 요즘 농장 일을 돕고 있는 아들 준호씨(27) 덕분에 사는 재미가 더하다는 배씨는 “아들이
든든히 받춰주는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다육식물 대가로 남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