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두번째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 6명이 ‘지방정부 대표토론’을 마치고 ‘경험 지식 정보공유, 농업 농촌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라는 제언이 적힌 펼침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충남도가 주관한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 포럼이 14~16일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지방정부의 길’을 주제로 도문예회관 등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농업·농촌의 미래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면서 3농 정책 발전 방향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 지방농정을 매개로 한 3국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등 동아시아의 상생과 농업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병우 한국농식품정책학회장, 황수철 한국식품유통학회장, 김동환 한국농업경제학회장,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한씽하이 옌볜주 상무위원회 부주장, 모원화 상하이시 처장, 원인쉐 산시성 농업청 부청장, 비홍 윈난성 부청장, 웨이민 헤이룽장성 부주임,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등 10개 지역 35명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 나카무라 아키라 나라현 의장, 소노타 마코토 구마모토현 농림수산부 생산국장, 야마다 요시노리 일본자치제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장 등 11개 지역 39명이 참석했다.
15일 ‘지방정부 대표토론’에서 각국지방정부 대표들은 안 지사의 진행에 따라 각 국가 및 지방의 3농 분야 문제점과 정책 사례, 경험, 비전 등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똑같은 약 처방이라도 그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농업 문제도 정부와 민간, 연구자들이 어떻게 처방하고 협력하느냐에 따라 그 차도가 결정되게 될 것”이라며 3농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와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는 “나라현의 경우 농업인의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농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농산물 수출입 등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인쉐 산시성 부청장은 “앞으로 농업은 물류혁신과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판매 제고,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 생태자원을 활용한 도시인들의 농업체험 등을 통해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