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둥근마 재배포장의 잡초 발생을 막기 위해 밭고랑에 ‘팽연왕겨’를 깔아놓은 모습.
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홍성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마·고구마·치자 재배포장의 고랑에 3~5㎝ 두께로 팽연왕겨를 깔아준 결과 일절 잡초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측은 “팽연왕겨가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잡초의 광합성 활동을 억제하는 한편, 왕겨가 부숙되면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팽연왕겨를 생산·공급하는 (주)대원팽연화(대표 박진우) 임봉춘 상무는 “특히 제초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약용작물 생산농가의 경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친환경 약초 생산에 이로울 뿐 아니라 제초작업 일손도 줄여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팽연왕겨는 토양의 안정적 유기물 공급과 더불어 염류집적 및 연작장해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토양의 통기성 확보와 작물의 생육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054-971-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