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땅심을 높이기 위해 많은 농가들이 풋거름(녹비) 작물을 고려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풋거름 작물의 전국 재배 면적은 3만1966㏊에 이른다. 풋거름 작물은 비료 성분이 풍부한 식물체를 생육 도중에 수확해 양분 공급과 유기물원으로 사용하는 작물로 콩과작물인 헤어리비치·풋거름보리·호밀 등이 이에 속한다.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주요 풋거름 작물의 지역별 알맞은 파종시기와 파종량을 소개한다.
◆헤어리비치=파종시기가 늦어지면 발아가 어려워 잘 자라지 못하는 만큼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중·북부지역에서는 9월 하순이, 남부 지역에서는 10월 상순까지가 파종 적기다. 벼를 심은 논에 파종할 경우 벼 수확 10일 전, 벼 수확 후 로터리 파종을 한다면 10월 상순까지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량은 10a(300평)당 6~9㎏이 적당하다.
◆풋거름보리= 벼 수확 후 세조파기나 부분경운파종기로 파종한다. 중·북부지역은 9월 하순, 중부지역은 10월 상순, 남부지역은 10월 중순까지가 파종 적기다.
파종량은 10a당 16㎏이 적당하다.
◆호밀=녹비효과뿐 아니라 토양 피복력도 80~90%로 뛰어나며 10월 중·하순 전에만 파종하면 된다. 적정 파종량은 10a당 15㎏으로, 파종 후 다른 작업은 필요 없으나 가을 가뭄이 심할 때는 약하게 로터리 작업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