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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삼’ 수확 한창…소비부진에 값하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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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10-21 | 조회 |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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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인삼’ 수확 한창…소비부진에 값하락 홍삼시장 성장 정체…6년근 작년보다 5000원 뚝 계약실적 줄어…직거래·젊은층 선호 제품 확대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인데 소비가 부진해서 걱정입니다.” 15일 충남 서산 잠홍동. 이곳에서 13만2231㎡(4만평)의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김병우씨(54)는 “가뭄 때문에 밭에 물주는 작업을 하느라 고생했지만 수확량은 평년 수준”이라며 “소비가 되지 않아 애써 수확한 인삼을 제값 받고 팔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항재 서산인삼농협 전무 역시 “생산면적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소비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에 인삼의 판로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서산 등 주산지에서는 현재 인삼 수확이 한창이다. 인삼 수확은 10월 초에 시작해 땅이 얼기 전인 11월 중순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인삼농가들은 소비부진에 따라 한숨만 내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인삼 통계자료집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인삼 소비량은 2009년 0.48㎏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에는 0.35㎏을 기록했다. 젊은 세대의 소비가 부진하고 인삼 소비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홍삼시장의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소비가 부진하자 거래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박창서 농협 인삼검사소 차장은“10월 금산인삼시장에서 거래되는 6년근 인삼 상품의 가격은 1채(750g)에 2만7000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원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다. 올해 심은 인삼의 계약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인삼은 보통 농가가 3월에 종자를 심으면 7월에 한국인삼공사·인삼조합 등에서 4~6년 뒤 수확할 물량을 계약한다. 하지만 농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인삼 신규 식재면적(2840㏊) 가운데 계약재배 면적 비중은 38%(1077㏊)에 불과하다. 2011년 전체(3078㏊)의 59%(1810㏊)가 계약된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소비가 부진해 3년 이상 판매할 수 있는 홍삼이 재고로 남아 있다”며 “당분간 계약 물량을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삼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하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낙영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서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인삼을 상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경작신고를 의무화하고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인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원 농협홍삼 본부장은 “비타민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홍삼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엑기스 같은 전통적인 홍삼 제품보다 젊은층을 겨냥해 맛과 편리성을 높인 제품 개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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