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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건고추 수요기반이 흔들린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국산 건고추 수요기반이 흔들린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1-09 조회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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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국산 건고추 수요기반이 흔들린다
생산 줄어도 값하락 ‘이례적’…식품업체들 국산 거의 안써
소비자도 중국산 점차 찾아
냉동고추 수입늘고 재고과잉
 국산 건고추의 국내 수요기반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건고추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이상 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배면적 감소 등 생산기반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비교적 탄탄했던 수요마저 흔들려 고추산업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8만7000t이다. 평년(9만5000t)과 견줘 8% 정도나 줄어든 양이다. 하지만 최근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12.9% 떨어진 8160원(600g)이다. 산지가격도 상품이 5050~5400원(경북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기준)으로 평년 7080원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장철이 다가오지만 고추 수요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농식품부는 5일 공영홈쇼핑에서 8시간에 걸쳐 건고추 특별판매전까지 열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까지 출연한 이번 판매전은 홈쇼핑을 이용한 수급조절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건고추를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다양한 원인 분석이 나온다. 우선 소비자의 국산 건고추 충성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소비자는 국산 건고추의 최대 수요처였는데, 최근에는 품질과 색택이 향상된 중국산 건고추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율이 높아지는데도 건고추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은 2009년 51.8%에서 해마다 높아져 올해 63.2%에 이를 전망이다.

 건고추·고춧가루 대량 수요처인 식품업체도 국산을 외면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2011년 고추 파동을 계기로 수입 건고추 사용을 늘린 후 국산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가 올해 초 펴낸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의 국산 고춧가루 사용 비율은 28.1%(2013년)에 불과하다. 2009년 67%, 2010년 63%였던 고추 자급률이 2011년 50%로 급락한 이후 높아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해도 50%에 머물렀다.

 냉동고추 수입 증가와 이월량 과다도 건고추 가격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건고추 공급 가능량 중 이월량은 2만3000t으로 적정 물량인 1만여t의 2배를 넘고 있으며, 2014년산 고추 수입량은 10만5700t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다.

 최병옥 농경연 연구위원은 “여러 측면에서 고추산업은 큰 어려움에 빠진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고추산업을 살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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