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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취재]충북 진천 시설농가 불량비닐 피해 호소 글의 상세내용
제목 [희망취재]충북 진천 시설농가 불량비닐 피해 호소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1-13 조회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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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희망취재]충북 진천 시설농가 불량비닐 피해 호소
“비닐 삭고 찢어져 한해도 못넘겨…2년째 골치”
“이전 비닐 두해 거뜬했는데”
업체 “제품에는 문제 없어”

충북 진천의 시설농가 이해연씨가 교체한 지 10개월도 채 안 돼 삭아 찢어진(원안) 이중하우스의 내부 비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내가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하우스용 비닐이 금방 삭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면 불량비닐이 공급됐다고밖에 여길 수 없습니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있는 24동의 시설하우스에서 애호박과 수박 농사를 짓는 이해연씨(50)는 현재 애호박이 자라고 있는 하우스만 바라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이중비닐 수막재배로 겨울을 나야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년도 채 쓰지 못하고 내부 비닐을 갈아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씨는 2년 전 A회사 판매대리점 직원의 권유로 전체 하우스의 절반인 12동에 대해 자신이 2년마다 구입해 쓰던 하우스용 비닐 대신 이 회사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한동당 비닐값 25만원에 부자재비를 포함해 새로 꾸미는 데만 30만~40만원가량이 들었다.

 이씨는 “교체 첫해에 몇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일부 하우스의 내부 비닐이 삭기 시작하더니 10개월도 채 안 돼 전체 하우스에서 찢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내 탓’인가 싶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돈을 주고 비닐을 모두 갈아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10월 비닐을 교체했는데 올해 7월부터 또다시 삭는 현상이 발생했고, 일부 하우스는 아예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못쓰게 됐다”며 “이전 비닐은 두해는 거뜬하게 썼었는데 이번 것은 무슨 비닐인지 몰라도 고작 1년도 못 버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원인이 불량비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8년째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터라 별다른 농약을 쓰지 않는데도 비닐이 금방 삭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2년 연속 똑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만 보더라도 제조과정에서 잘못된, 불량비닐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런 사실을 비닐을 판매한 대리점 측에 알렸고, 대리점 관계자가 현장을 다녀갔다. 이씨에 따르면 현장을 확인한 대리점 관계자는 비닐에는 문제가 없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비닐을 원가에 공급해주겠다는 말만 했다는 것.

 문제는 이씨만 피해를 본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씨와 같은 지역에서 20여동의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최모씨는 “3년 전 A회사 제품의 비닐을 썼는데 2동에서 이씨처럼 조기에 삭는 현상이 발견돼 대리점 측에 항의했더니 모두 교체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A회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급한 일부 비닐에서 삭고 찢어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가 입장을 감안해 교체용 비닐에 대해서는 원가에 공급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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