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18)제주 노지감귤 재배농가 김연수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18)제주 노지감귤 재배농가 김연수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1-16 조회 1227
첨부  
출처:농민신문


품질 높이고 생산비 낮추고…(18)제주 노지감귤 재배농가 김연수씨
필름덮고 물조절…당도↑ 산도↓
당·산도 조사…신맛 줄때 출하
타농가보다 값 6배 높을 때도
필름 4년이상 써 경영비 절감
묘목키워 이식…비수확기 단축

제주에서 노지감귤을 재배하고 있는 김연수씨는 토양피복·물관리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다른 농가보다 3~6배 높은 가격에 출하하고 있다.
 제주 구좌읍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김연수씨(65)는 제8회 브랜드감귤대학 수석 졸업자다. 서귀포시보다 기온이 낮아 과피가 두꺼워지는 등 감귤 농사에 더 까다로운 제주시에서 김씨가 최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응용하는’ 그만의 도전정신 때문이었다.

 

 ◆토양피복=김씨는 제주도농업기술원 등 전문기관에서 적극 보급하고 있는 토양피복기술을 빨리 받아들였다. 다공질필름으로 토양을 피복해 감귤의 색이 선명해지도록 하고, 동시에 물관리 효과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지금도 그는 “노지감귤이 살아남는 길은 다공질필름을 이용한 토양피복재배뿐”이라고 확신한다.

 전문가들은 다공질필름의 수명기간을 2년으로 제시하지만 김씨는 “경영비 부담으로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3년간 사용한 다공질필름 위에 새 필름을 덮어 당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아래의 다공질필름은 토양을 건조시키는 역할을, 위의 필름은 햇빛 반사에 의한 광환경 조절 역할을 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법으로 다공질필름을 4년 이상 사용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김씨는 다른 농가들과 달리 울타리 주변까지 다공질필름으로 깔끔하게 포장했다. 과원 중심부에 있는 나무들에 비해 울타리 주변 나무는 2브릭스(Brix) 이상 당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 감귤 나무의 뿌리는 멀게는 4m까지 뻗어가는 만큼, 뿌리 끝이 울타리 주변에 고이는 물을 빨아들여 당도가 떨어진 것이다.

 김씨는 “폐필름으로 꼼꼼하게 멀칭한 결과 울타리 주변 나무에서 수확하는 감귤도 당 함량이 높아지고 일손도 적게 들었다”고 밝혔다.



 ◆물관리=당도가 높고 색이 선명해 다른 농가에 비해 3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김씨가 꼽는 당도·산도 조절을 위한 첫번째 비법은 ‘물관리’다. 감귤은 물관리에 따라 당도·산도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는 “당도가 높은 감귤이 무조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도가 높으면 산도도 높기 때문에 물을 줘서 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렇게 물관리를 하기 위해 나무마다 당·산도를 조사해 이를 나타내는 색깔의 끈을 각각 묶고, 신맛이 빠지는 시기를 고려해 균일한 품질일 때 출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부피(껍질과 과육 사이가 뜨는 현상)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정 생산을 위한 ‘유비무환’=제주지역에 세찬 돌풍이 몰아쳤던 지난해, 김씨도 수확과의 60%가 풍상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때문에 올해 과원 내 간이방풍을 3m 높이에서 3.5m로 높이고 진딧물망 그물을 추가 설치했다. 김씨는 “덕분에 이후에는 바람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았을 뿐 아니라 궤양병 피해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묘목 갱신 시 소득이 줄어들지 않도록 포트에 묘목을 미리 키워 이식하는 것도 김씨만의 준비다. 이식 후 수확이 불가능한 기간을 줄이는 것이다. 김씨는 “포트에서 3~4년간 미리 키워 옮겨심으면 그냥 묘목을 심었을 때보다 수확을 빨리 할 수 있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