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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마늘 주산지 경남 창녕의 ‘주아재배’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마늘 주산지 경남 창녕의 ‘주아재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1-18 조회 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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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현장]마늘 주산지 경남 창녕의 ‘주아재배’
“주아 신청 느는데 예산 좀…”
병해충 강하고 저장성 좋아
3400농가 중 공급 250곳 뿐
지자체 지원늘려 생산확대…중국산 파고들 틈 없애야

채취한 마늘 주아.
 경남 창녕군의 최대 소득작목인 마늘. 그런 만큼 창녕군은 마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마늘종구 갱신사업에 연간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마늘종구 갱신사업의 핵심은 주아(마늘종)재배. 창녕군은 주아재배 전문농가를 육성, 여기서 생산된 종구를 저렴하게 보급하는 방법으로 전체 마늘의 종구를 갱신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행정 계획과는 달리 농가들의 주아재배 참여는 저조하기만 하다. 여기다 주아재배를 둘러싼 농가와 행정의 틈 사이에 중국산 종구까지 밀려들고 있다.

 주아는 구조가 마늘쪽과 같지만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의 밀도가 마늘쪽에 비해 월등히 낮고 조직이 치밀해 씨마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수확량도 10~30%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런데도 농가들은 주아재배를 기피하고 있다. 바로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중국산 종구는 돈을 주고 사서 바로 파종하면 되지만 주아는 농가가 마늘종을 키워 주아를 수확하고, 이를 파종해 얻은 통마늘을 다시 재배해야 씨마늘을 얻을 수 있어 2~3년이 걸린다.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사업이 창녕군이 진행하고 있는 주아재배사업이다.

 전문농가는 주아만을 생산하고, 여기서 생산된 1년차 통마늘을 일반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 농가 스스로 종구를 증식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주아재배 전문농가에는 주아채취로 인한 수량 감소분과 주아파종으로 인한 일반마늘 생산 감소분, 파종·수확·선별 등 노동력 증가분을 보상해주고 있다. 또 종구갱신을 희망하는 농가에는 20㎏ 한망에 12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5만원에 살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2농가가 참여해 5t의 주아(10㏊ 재배물량)를 생산해 251농가에 20㎏ 한망(80~100평 심을 양)씩 보급했다. 이를 다시 종구로 사용하면 100㏊를 심을 물량이 된다.

 내년에는 주아전문 생산농가를 5농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지만 3390여농가가 2268㏊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군의 현실을 감안하면 간극이 너무 크다.

 윤종환 창녕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계장은 “올해 주아구입 신청농가는 600여농가에 달했지만 물량이 적어 250여농가에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서 “그래도 올해까지는 한망당 구입비로 70%를 보조해줬지만 내년에는 다른 보조금과의 자부담 비율 형평성 때문에 보조금 비율을 50%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지 관계자들은 주아재배로 마늘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늘리려면 지자체 예산을 대폭 늘려 주아전문 생산농가부터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성윤기 우포농협 조합장은 “주아를 심으면 병에 강하고 저장성도 좋다는 것은 농가들이 다 알고 있는데 문제는 신청농가 수를 충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공급량이 너무 적다”며 “농가에 주아를 소요량의 30%가량만 공급해주면 주아를 심는 농가들이 늘면서 중국산 종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주아전문 생산농가로 처음 참여한다는 이택윤씨(57)는 “중국산 종구를 심게 되면 결국 국산 종구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나아가 국산 <대서>마늘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2314㎡(700평)에 주아를 심었지만 내년에는 6611㎡(2000평) 정도로 재배규모를 늘려 주아재배를 통한 씨마늘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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