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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특별기획]쌀 생존전략 리포트 2부-해외취재⑶베트남…국내 쌀국수 시장 현황과 개선방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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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11-18 | 조회 |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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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특별기획]쌀 생존전략 리포트 2부-해외취재⑶베트남…국내 쌀국수 시장 현황과 개선방향 시장규모 1200억 돌파…‘한국식’ 만들어야 국내생산 어렵고 저렴해 ‘수입 건면’ 많이 사용 생면 제조·한국문화 담긴 쌀국수 개발 등 필요 국내 음식점에서 파는 쌀국수는 어디에서 어떤 쌀로 만들어진 것일까? 베트남쌀국수를 먹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취재하며 국내 쌀국수 산업도 함께 돌아봤다. ◆베트남쌀국수, 대표 외식 메뉴로 성장 쌀로 만든 면에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베트남쌀국수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1990년대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이 등장한 이후 20여년 만에 대중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 잡은 것이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은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매장만 400개 가까이 된다. 시장 규모도 2013년 12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쌀국수 제품들이 대형 마트의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쌀국수가 이렇듯 단기간에 확산된 데에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쌀이 주재료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고기를 우려낸 국물과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또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데다 숙취해소에도 좋아 남성들과 노인들까지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수입 건면 사용…국산화 필요 국내 식당에서 파는 베트남쌀국수는 대부분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 건면을 조리한 것이다. 업체들이 수입 건면을 사용하는 이유는 원료쌀과 제조공정이 달라 국내 생산이 어렵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KATI)에 따르면 ‘국수’ 품목의 수입액은 2005년 180만달러에서 2014년 1027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국수에는 쌀국수 외에 다른 면류도 일부 포함되지만, 태국(2014년 636만달러)과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액(107만2000달러)은 대부분 쌀국수로 추정된다. 또 같은 기간 라이스페이퍼도 41만달러에서 464만달러로 급증했으며, 그중 98.9%(458만9000달러)가 베트남에서 수입됐다. 게다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각각 5%, 8%인 쌀국수와 라이스페이퍼의 관세가 3년에 걸쳐 철폐돼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면을 생산해 공급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의무수입물량(MMA) 쌀이나 국산 쌀을 이용해 쌀시장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수년 전부터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 베트남쌀국수의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종대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생면을 직접 생산해 소비자에게 더 맛있는 쌀국수를 제공하면 쌀 소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식 쌀국수’로 새 시장 찾아야 현재 국내에는 베트남식 쌀국수가 아닌 소면·라면 등 밀국수를 대체하는 쌀국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밀가루에 쌀가루를 일부 첨가하거나 쌀가루에 전분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제조방법이 다르다. 이들 쌀국수는 밀국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차별화되지 않아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쌀가공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베트남쌀국수의 국산화와 함께 새로운 ‘한국식 쌀국수’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마디로 쌀국수 산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종규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상무는 “면의 모양과 소스, 먹는 방법 등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춘 한국식 쌀국수를 개발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한국의 문화가 담긴 쌀국수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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