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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값 약세…“비상품 출하자제” 농가 결의 글의 상세내용
제목 토마토 값 약세…“비상품 출하자제” 농가 결의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1-18 조회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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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토마토 값 약세…“비상품 출하자제” 농가 결의
재배면적 매년 증가세…올 작황좋아 생산량 늘어
외국산 과일 시장잠식 등 여파로 소비까지 부진
생산자, 정부에 수출 등 촉구…농협, 할인판매 나서

한국토마토생산자자조회 관계자들이 13일 전북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야외 공터에서 비상품 토마토를 자율 폐기하고 있다.
 토마토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일부 농가들이 값 지지를 위해 비상품 토마토를 출하하지 않기로 결의해 주목된다. 13일 한국토마토생산자자조회(회장 주현철) 주최로 전북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열린 ‘토마토 생산과잉에 따른 산지자율출하조절 결의대회’를 통해서다. 행사에는 전북지역 토마토 생산농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경남·전남·충남·강원권에서 같은 행사를 벌여 물량 조절에 따른 값 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토마토 값 하락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했다.



 ◆얼마나 떨어졌나=10월 한달간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일반 토마토의 평균 도매가격은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3000원 선에 그쳤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27%나 낮은 것이다. 11월 들어서도 약세는 지속됐다. 1~15일 평균 도매가격은 1만38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900원 선)보다 3100원(18%) 하락했다. 방울토마토(원형·대추형)는 더 심각하다.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원형 방울토마토의 경우 지난해보다 42% 낮은 5㎏ 상품 한상자당 6400원, 대추형은 26% 낮은 3㎏ 상품 한상자당 8900원에 불과했다. 이런 흐름은 11월 상반기에도 계속됐다.



 ◆값 하락 원인=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이 시세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토마토 재배면적은 2010년 5270㏊에서 2014년 7070㏊로 4년 새 34.1%가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32만5000t에서 50만t으로 53.8% 증가했다. 특히 10월 이후 심화된 가격 약세는 출하량 급증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된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11월1~5일 가락시장의 하루 평균 반입량은 65t으로 전년 동기(57t)보다 14% 늘었다.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풍부한 일조량 등 날씨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파프리카나 화훼류에서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 엔저 현상으로 파프리카와 화훼류의 대일 수출이 막히면서 토마토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동근 장수토마토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시설하우스는 구조가 서로 비슷해 내부를 변경하지 않더라도 작목을 바꿔 심을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 이후 사과·단감 등 제철과일 출하가 본격화된데다 자몽·키위 등 수입과일이 생과일 음료시장을 잠식하는 것도 토마토의 소비 위축을 부른 요인으로 지적된다.



 ◆비상품 출하 않기로=주현철 한국토마토생산자자조회장은 “일단 시장 출하물량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비상품 토마토의 출하를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1만5000여명의 토마토 생산농가 가운데 이 단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농가는 최대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전국의 동시다발적인 비상품과 출하 자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하지만 출하 조절을 통한 값 지지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게 자조회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은 ▲토마토 수출 추진 ▲농산물수급조절 품목에 토마토 포함 ▲토마토 가공식품에 국산을 사용토록 하는 정책 마련 ▲수입과일 증대에 따른 국산 과일 소비 둔화 대책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농협도 소비촉진 안간힘=전국 63개 주산지 농협 및 영농법인으로 구성된 (사)한국토마토대표조직(회장 최계조·부산 대저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역시 토마토 소비 촉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29일 3주간 농협 200여개 판매장에서 일반토마토와 대추형 방울토마토를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한편, 토마토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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