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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화제]‘제6회 논두렁 음악회’ 연 새농민 가수 김백근씨<경기 광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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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11-30 | 조회 |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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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화제]‘제6회 논두렁 음악회’ 연 새농민 가수 김백근씨<경기 광명> “농사·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해요” 2009년 앨범 내고 공연 시작…수익금으로 쌀 사서 이웃도와 1만6600평 농사짓는 육종가…‘백작수수쌀’ 품종·상표 등록 4월엔 농협서 ‘새농민상’ 받아 “하늘엔 구름이 흐르고, 대지엔 찬바람만 불어와. 힘없이 흔들리는 모습은 감춰진 순박함이어라~”(김백근 1집 ‘쌀’ 중에서) 가을비가 내리던 날 경기 광명 가락골 논둑에 자리한 비닐하우스에선 근사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광명의 대표적인 인디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제6회 논두렁 음악회’가 열린 것. 행사장 밖에는 세찬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몰아쳤지만, 하우스 안에는 빗속을 뚫고 온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기타·바이올린·가야금 등이 어우러진 담백한 노래와 시를 낭송하는 낭랑한 목소리는 밖이 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됐고, 음악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들이키던 관객들은 한데 어울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이자 행사를 주최한 주인공은 김백근씨(52)다. 그는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하다 30여년 전 고향인 광명으로 내려와 농사짓는 틈틈이 음악을 만들어 온 농부가수다. 2009년 1집 앨범을 시작으로 2013년 ‘레이’라는 타이틀로 2집 앨범을 낸 싱어송라이터. 그가 공연에 나선 건 2009년의 일로, 처음엔 공연장을 빌려 개인 콘서트 형식으로 치르던 축제를 2012년부터는 집 앞 논두렁에서 열고 있다. “공연장을 빌려 연주하면 몰입도는 좋지만 관람객은 한정되죠.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땅을 밟고 자연을 느끼며 제 노래를 들었으면 했어요. 그게 농부로서의 저의 정체성을 찾는 길이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논두렁 음악회라는 타이틀이 생겼죠.” 올해 여섯번째를 맞이한 공연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연상황은 열악해도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될 수 있어 의미있고 보람된 작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대부분을 지역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있다. ‘생명나눔’이라는 공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서다. 이런 그가 농사일을 여벌로 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벼농사를 포함해 모두 5만9400㎡(1만6600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프로 농사꾼이자, 개인육종가다. 특히 벼농사를 지으며 변이종에 주목해 <추청>과 <신선찰벼>를 접목시켜 개발한 붉은 쌀 신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한 뒤 <백작수수쌀>로 이름 짓고 상표등록까지 마친 것은 유명하다. 이 쌀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인정한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산 등 항산화 성분을 듬뿍 품고 있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씨가 4월에 농협에서 시상하는 새농민상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노래와 농사일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김씨는 “농사와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나만의 통로”라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노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농업인과 도시민을 이어주는 논두렁 음악회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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